[AP신문 광고평론 No.1179] 평가 기간: 2024년 11월 29일~2024년 12월 6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79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11월 22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생활밀착형 보험 서비스 플랫폼 '앨리스(ALICE)' 광고로, 아이돌 편입니다.
'덕력고사 아이돌 영역'이라는 콘셉트 아래, 아이돌 팬들이 팬들 사이에서 자주 사용하는 '포도알', '덕계못' 등 은어의 뜻을 맞춥니다.
그러다 콘서트 티켓 양도 사기꾼의 SNS 프로필을 맞추는 문제가 나오자, '고인 물'(한 분야에 정통한 사람을 이르는 말) 팬도 사기꾼 구별은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럴 때 앨리스의 '덕밍아웃 보험'이 티켓부터 굿즈까지 안심하고 덕질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마지막엔 '맘 놓고 설렐 수 있도록, 설렘 케어 보험 플랫폼 앨리스' 슬로건으로 마무리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일관성 있다
김동희: 차별화된 키워드를 강조하기만 했어도
김진희: 정확한 타깃층을 대상으로 차별점을 잘 드러냈다
이정구: 서비스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확신
전혜연: 덕질과 보험의 연관성을 잘 풀었더라면
정수임: 아직은 생소한 보험, 기능과 혜택에 더 집중했으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창의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3.8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3.7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명확성과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3.5점을 기록했습니다.
호감도는 3.3점에 머물렀습니다.
총 평균은 3.6점으로, 전반적으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특정 소비자 니즈 파악 탁월해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타깃층을 좁히고 그들이 알아볼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공감도를 높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업과 보험 서비스 자체를 내세우기보다 누가 이용하는 보험이며, 어떨 때 사용해야 하는 보험인지 제대로 보여준다. '덕력고사' 콘셉트로 덕후든 아니든, 공연을 관람하는 모든 타깃들에게 이런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줬고, 소비자로서 실제로 이 서비스가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덕력고사의 문제들을 하나도 맞추진 못했지만, 한 번쯤 덕질할 때 앨리스를 이용하고 싶다는 인식은 남았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3)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노출한 점이 인상적이다. '덕력고사'라는 독창적인 콘셉트를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유지한 점과, 타깃층이 사용하는 용어를 빈번하게 사용해 해당 타깃에 이해도가 깊다는 것을 잘 전달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3)
해당 브랜드는 타깃을 특정해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인지도가 높다. 이번 광고는 아이돌 팬이라는 특별 타깃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서비스를 일목요연하게 잘 표현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 소비자 중 아이돌 팬의 비중이 높진 않으나, 일반인들이 보기에 아이돌 팬을 위한 특별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게 와닿을 수 있는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4.0)
세부 내용 설명 부족…파악 어려워
하지만 타깃층이라면 이미 잘 알고 있을 용어 설명에 너무 긴 시간을 할애하고, 막상 보험 상품 자체 설명은 간략해 서비스의 상세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다수입니다.
예로부터 보험이라 하면 질병 및 사망, 자동차, 집처럼 규모와 중요도가 큰 것들을 떠올렸다. 그러나 요즘은 MZ세대의 생활 패턴과 특성에 맞춘 갖가지 이색 미니보험도 쏙쏙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덕밍아웃 보험은 '세상에 이런 보험까지?' 싶은 참신함이 느껴진다.
광고는 몇 가지 대표 키워드를 통해 다양한 덕질 풍경을 보여주며, 소위 말하는 '고인물'조차 피할 수 없는 사기 위험을 언급한다. 다만 사기를 당하지 않게 예방하는 방법인지, 사기를 당했다면 후속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인지, 혹은 둘 다 관리가 가능한지가 다소 모호하게 소개되고 있다. 시선을 끌어오는 예시 장면들은 좋지만 해당 보험이 생소한 만큼, 기능과 혜택 설명에 좀 더 집중해서 시간을 할애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3.2)
요즘 보험 광고의 진화가 눈에 띈다. '다채로운 보험생활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점점 더 매력적인 콘텐츠 놀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불안감을 조장하거나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기존의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유쾌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가 흥미롭다.
그러나 덕질과 앨리스 보험 간의 구체적인 관계에 대한 정보는 전혀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이 연결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면, 훨씬 더 좋은 광고로 인식됐을 것이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2.7)
업계에서 부쩍 늘고 있는 미니보험 중 '덕질'에 특화된 앨리스 보험에 대한 광고다. '덕력고사'라는 이름하에 덕질 용어를 알려줘 이에 생소한 사람들도 관심 있게 볼 수 있게 전개했다.
하지만 정작 해당 보험을 들 타깃이 보기엔 불필요하게 설명이 길게 느껴진다. 조금 더 타이트한 편집으로 실질적인 혜택을 알리는 편이 더 좋았을 것 같다.
'설렘 케어 보험 플랫폼'과 이미 흔하게 고유명사로 쓰이고 있는 '앨리스' 두 가지가 다 후킹되지 않는 것에 반해 '덕질 보험'은 관심을 끌기 적절해보인다. 이런 키워드를 더 강조했으면 검색 유입 등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3.2)
곽민철 평론가 또한 "그러나 서비스 설명이 다소 부족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손해보험
▷ 대행사 : 펜타클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CD : 김대영 박예진
▷ AE : 김동규 윤성호 황미지 임슬아 최지예
▷ CW : 김형찬 심현준 유지원
▷ 아트디렉터 : 이지원
▷ 감독 : 박성훈
▷ 조감독 : 성은경
▷ Executive PD : 윤동욱
▷ LINE PD : 장은영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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