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태 여파 속에서도 통상당국, 글로벌 외교·통상 일정 수행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2025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통상당국이 고위급 회담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도쿄를 방문해 마츠오 다케히코 일본 경제산업성 통상차관을 만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한일 간 경제·통상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최근 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정치가 극도로 혼란스러운 가운데 외교·통상 정책 전반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통상당국이 글로벌 외교·통상 주요 파트너인 일본을 찾아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은 양측이 지난 10월 주요 20개국(G20) 무역투자장관회의를 계기로 셔틀회담 개최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우선 양측은 코로나19 이후 한일 간 다방면에서 교류가 활발해지는 등 양국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를 조망하는 한편, 다양한 통상 현안에 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양국이 함께 대응할 필요가 있는 이슈에 대해 공동의견을 개진하는 등 협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양측은 내년에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담과 내년 11월로 잠정적으로 예정된 정상회담 등 국제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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