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커버스토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CEONEWS 2024-12-13 11:37:57 신고

3줄요약

[CEONEWS=이재훈 기자]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인 나라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이유로 사실상 ‘섬나라’인 상황이다. 이에 해외로 진출하기 위해선 바닷길과 하늘을 통하는 것뿐이라 조선과 항공업이 특히 중요하다. 한진그룹의 대한항공은 독보적인 대한민국의 항공업 1위를 자명하는 기업으로, 세계에 내로라하는 항공사 사이에서도 자리에 우뚝 섰다. 하지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으며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며 ‘세계 최고’를 바라보고 있다.

재벌 3세, 젊은 경영인 다운 ‘소통·적극 경영’

1976년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미국 마리안 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학과를 거친 다음,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2003년 한진정보통신의 영업기획담당 차장으로 입사한 뒤에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 경영기획팀 부팀장을 시작으로 2006년에 부장, 2007년에 상무보를 거치며 같은 해에 한진그룹의 IT 계열사인 ‘유니컨버스’의 대표이사가 되며 경영인으로서 발돋움했다.

그의 직급은 재벌 3세에 걸맞게 2008년 상무, 2010년 전무 등을 거치며 2016년 총괄부사장으로 초고속으로 승진하며 입사 10년 만에 대한항공의 경영을 직접적으로 참관하게 됐다. 

2017년 사장 승진 후에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대표까지 겸직하면서 대한항공의 핵심분야인 경영기획, 화물영업, 여객사업까지 맡았다. 2019년 부친 조양호 회장이 숨지면서 이후 그룹 회장직까지 앉게 됐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늘 자신감에 차 있고 추진력도 강하다고 평가한다. 대한항공 CEO로 취임한 이래 ‘소통 경영’을 표방하며 현장을 방문하고 사내 경영 게시판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임직원에게 선보였다. 

또 적극적인 경영 스타일을 소유하고 있으며, 유니컨버스의 경영을 맡을 정도로 IT 지식에 상당히 해박한 편이라고 평가한다. 

이는 2019년 대한항공이 창립멤버로 가입되어 있는 항공동맹인 ‘스카이팀’ 회장단 의장에도 취임한 모습과 2020년 코로나19 사태 당시 우한 교민 수송기에 직접 타며 진두지휘하는 등 적극적인 스타일을 마음껏 드러냈다.

합병에 대해 “한국 항공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2024년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서 한국 항공 산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마련되었다. 이번 합병은 두 항공사의 오랜 역사와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루어진 결정으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주도적인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논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항공업계의 위기 속에서 시작되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항공 수요가 급감하면서 두 항공사는 경영난에 직면하게 되었고, 구조조정과 경영 통합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2021년,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절차를 시작하며,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인수 계획을 구체화했다.

2022년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9%를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합병의 윤곽이 드러났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와 관련된 여러 가지 규제가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경쟁 제한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며, 합병 승인을 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2023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내리며 합병의 길이 열렸다. 이후 두 항공사는 통합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였고, 2024년 12월 최종적으로 합병이 완료되었다.

이번 합병은 한국 항공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은 두 항공사의 자원을 결합하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된 항공사는 더 넓은 노선망과 다양한 서비스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합병을 통해 인력과 자원의 중복을 최소화하고, 운영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이는 장기적으로 두 항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 합병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대한항공의 경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조 회장은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를 관리하고, 정부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합병 승인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으며, 이는 향후 항공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조원태 회장은 "이번 합병을 통해 한국 항공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인증한 ‘소비자중심경영’

대한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인증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 기업에 3회 연속 선정됐다.

CCM 인증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으로 구성하고 관련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를 2년마다 평가하는 제도다. 대한항공은 2020년 하반기 처음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22년과 2024년 하반기에도 이름을 올림으로써 항공사 최초로 CCM 인증 기업에 3회 연속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시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 모바일 앱 마이페이지를 사용자 편의에 맞춰 전면 개편했고, 대한항공 챗봇 상담 서비스 메뉴를 세분화했다. 

‘여행 준비’와 ‘마이 페이지’ 메뉴를 신설해 여행 준비에 필요한 주요 내용과 항공권 정보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이 외에도 기내식 스테이크 메뉴에 쓰이는 소고기 품질을 향상하고 고품질 버터로 바꾸는 등 소비자 제언을 바탕으로 상품, 업무 절차,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

ESG 경영 방침에 따라 미래 세대를 생각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자 하는 노력도 인정 받았다. 현재 대한항공의 사내 24개 봉사단체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20년 넘게 명맥을 이어 온 ‘사랑의 쌀’ 기증과 몽골 ‘대한항공 숲’ 식림 행사 등은 대한항공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잡았다. 퇴역 항공기 자재와 폐유니폼·정비복 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세계적 수준의 안전 관리 시스템으로 최상의 운항 체제를 운영하며 소비자 안전을 지키는 데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항공기 운항 상황을 24시간 모니터하는 종합통제센터(OCC)를 2023년 12월 전면 리모델링했고, 보잉과 에어버스의 최신 기재를 꾸준히 도입하는 등 기단 현대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IATA 난기류 인식 플랫폼에 가입해 세계 여러 항공사들이 수집·공유하는 난기류 정보(EDR)를 항공기 운항에 실시간 반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번 CCM 인증 외에도 글로벌 항공업계 평가사 APEX의 ‘오피셜 에어라인 레이팅’ 평가에서 8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성 등급’을 받는 등 업계 최고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2024년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와 한국생산성본부 주관 국가고객만족도(NCSI) 평가에서도 항공사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앞으로도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라는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통합 항공사 출범과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Copyright ⓒ CEO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