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길 바란적도"…'슈팅스타' 최용수xPD가 밝힌 '스포츠 드라마' [엑's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용수 감독과 '슈팅스타' 조효진 PD가 스스로 생각하는 명장면을 밝혔다.

13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최용수 감독, 조효진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한 팀으로 모여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

은퇴한 선수들이 출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더했는데, 수많은 에피소드들이 방영되면서 축알못(축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들도 많은 공감을 이어갔다. 이와 관련, 최용수 감독과 조효진 PD가 생각하는 명장면이 따로 있을까.

먼저 조효진 PD는 "제가 봤을 때는 이번 회차도 재밌고 원정 경기 갔을 때, 진짜 골도 많이 넣었다. 결과는 스포라서 말씀 못 드리지만, 스포츠 드라마였다. 원정에 수중전에. 여러 스포츠 드라마의 요소가 나온다. '선수들 이렇게 차주세요'라고 할 수도 없고, 한 90분 동안은 PD라는 걸 잊어버린다. 감독님에게 말은 못 하고. 이 순간에는 져줘야 하는데 생각한 적도 있다. 전형적인 부분이 클리셰적인 감동을 준다. 뒤에서 저는 팬이 되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게임이 재밌을 때는 90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른다. 90분에 대해 걱정도 하고 반대가 많았는데 감독님은 90분 게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축구가 인생의 축소판인 것 같다. '경기 왜 저래' 이럴 때 있지 않나. 3회 보면 경기력이 훅 떨어지는데 얘기를 들어보면 이해가 된다. 그 선수가 어떤 활약을 하는지,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매 경기 사실 상대가 은퇴한 선배들이니까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을거다. 저도 상대팀을 보고 그랬다. 지기 싫어하는 자존심, 개인의 명예가 있기 때문에 선수 때보다 더 열심히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퇴한 선수들에게 지고 싶지 않을 것 아니냐. 치고받고 가 되더라. 그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라고 본다. 그렇다고 우리가 매 경기 이길 수 없지 않냐. 과정을 들여다보면 재밌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쿠팡플레이


이예진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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