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임 기로’ 다올證 황준호…체질개선 반영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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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임 기로’ 다올證 황준호…체질개선 반영될까

더리브스 2024-12-13 11:0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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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그래픽=황민우 기자]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이사. [그래픽=황민우 기자]

다올투자증권 황준호 대표가 연임 갈림길에 선 가운데 수익 다각화를 위해 발판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을지 주목된다.

황 대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침체 직후 대표직에 올랐다. 사실상 수익 창출보다는 손실 방어가 급선무 과제였다.

이에 황 대표는 당장 실적을 내기 어려운 투자은행(IB) 부문을 제외한 영업 부문에 외부 인력을 영입하고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추진했다.


황 대표, 3분기 흑자전환 이끌어


황 대표의 임기가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연임 여부는 내년 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황 대표는 지난해 3월 이창근 전 대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다올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별도 기준 순익으론 여전히 적자에 머물러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46억원 순익을 달성했다. 별도 기준으론 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한 건 충당금 적립이 상반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 컸다. 다올저축은행 등 계열회사의 실적도 증가하면서 연결 순익에 힘을 보탰다.

영업 부문 중 투자중개 부문은 184억원의 순익을 남겼으며 인수주선 부문은 지난해 대비 적자의 폭이 235억원 줄었다. 자산관리 부문은 지난해 대비 흑자전환한 12억원 순익을 남겼다.


부동산 PF 손실 예방 총력


다올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다올투자증권. [그래픽=김현지 기자]

부동산 PF 시장이 2022년 하반기부터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다올투자증권을 비롯한 중소형사들은 손실을 예방하고 현재 상태를 잘 관리하는 데 주력하는 목표를 유지해 왔다.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부문에서 수익을 많이 내던 대표적인 증권사였다. 침체되기 시작한 부동산 PF 시장 환경으로 가장 타격을 받은 곳 중 하나가 다올투자증권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11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938억원 순익을 남겼던 것과 비교하면 큰 규모로 적자전환한 셈이다. 그나마 선방했던 2022년 순익도 2021년(1761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도 같은 기간 큰 폭으로 늘었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지난해 960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늘었으며 2021년과 비교하면 96배 증가한 수치다.


“현재는 조직 정비 단계”


이 상황에서 황 대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다올투자증권이 잘하는 분야를 발굴하는 길을 택했다. IB 안에서도 PF에 치우친 수익구조를 S&T 부문과 리테일 부문으로 확대해 균형을 찾는 방법이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해 S&T 부문의 트레이딩본부와 이쿼티(Equity)파생본부를 신설했는데 다행히 조직 개편을 통한 성과는 있었다. 지난해 다올투자증권의 S&T 부문은 15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부터 올해 이르기까지 전문가 인력을 대거 영입한 점도 한몫했다. 리테일 부문으로는 메리츠증권 출신의 김종태 전무가 리테일금융센터장으로 선임됐으며 같은 출신으로 리테일 영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현철 전무도 둥지를 옮겼다.

S&T 부문에는 골드만삭스 출신인 이훈재 전문위원이 영입됐다. 이 전문위원은 기관영업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한편 3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여전히 적자인 가운데 그간 IB 부문에서 낸 수익을 상쇄할 만큼 다른 영업 부문의 수익 규모는 크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더리브스와 통화에서 “조직을 개편하고 영업을 강화하지만 시장 상황도 아주 좋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해도 과거만큼 이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세팅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임서우 기자 dlatjdn@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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