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한창 경기력이 올라오던 중 부상을 입었다.
13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음바페는 레알마드리드가 아탈란타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을 입었다. 인터컨티넨탈컵 결승 출장도 불투명하다”라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했다. 길고 길었던 이적 사가를 마무리하며 꿈에 그리던 클럽으로 입성했다. 이른 나이부터 두각을 나타내 프랑스에서 대체할 수 없는 슈퍼스타가 된 음바페에 대한 기대감 어린 시선도 있었지만 이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고이스, 주드 벨링엄 등 훌륭한 공격 자원을 가진 레알에 음바페가 쉽게 녹아들지 못할 거란 관측도 있었다. 실제로 11월까지는 이러한 예측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래도 12월 들어 서서히 음바페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결국 득점으로 말해야 하는 공격수로서 골을 계속 넣은 게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레가네스와 리그 경기에서 약 한 달 동안의 침묵을 깨뜨린 음바페는 12월 4경기에서 3골을 넣으며 결정력을 끌어올렸다. 비록 아틀레틱 클루브와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한 아픔은 있었지만 뒷공간 침투, 순간 판단력과 슈팅이 확실히 살아났다.
그러나 경기력을 한창 끌어올리는 도중 부상을 당했다. 아탈란타전에서도 멋진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35분 경기장 위에 주저앉아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호드리구와 교체됐다. 그나마 부상 기간이 길지는 않다. 약 10일 정도 회복 기간을 거치면 무리없이 복귀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음바페 부상이 걱정되는 건 레알이 곧 인터컨티넨탈컵을 치르기 때문이다. 인터컨티넨탈컵은 클럽 월드컵이 2025년부터 4년 주기, 32개팀 참가로 개편되면서 기존 클럽 월드컵을 대신해 만들어진 대회다. 레알은 결승만 뛰면 되기 때문에 레알 선수들에게는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좋은 기회다.
현지시간으로 18일 경기가 치러지는데 현재 예상대로라면 인터컨티넨탈컵 결승까지 음바페가 복귀할지는 불투명하다. UEFA 슈퍼컵을 차지하며 레알에서 트로피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우승컵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음바페도 인터컨티넨탈컵에 대한 열의를 불태울 만큼 지난 9월 이르게 복귀한 것처럼 이번에도 예상보다 빠른 복귀가 가능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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