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경제] 박봉민 기자 = 11월 수출·입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11월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0%,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개월째,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상승이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석탄및석유제품에서 8.4%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품목에서 상승했다. 특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는 20.0%나 급등했다.
전월 대비로는 전 품목에서 상승했다. 특히, 석탄및석유제품(2.6%), 섬유및가죽제품(2.1%), 운송장비(2.0%) 등이 2%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 역시 올라 전년 동월 대비 3.0%,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2개월 연속 상승이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 전환됐다.
품목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광산품(-2.8%)이 하락하며 원재료가 1.6% 하락했고,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0.1%)가 큰 폭 상승하며 5.4% 상승을 기록했다.
자본재는 4.1%, 소비재는 5.1% 각각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광산품이 0.1% 소폭 하락했지만, 그 외 전 품목에서 올라 원재료 0.2%, 중간재 1.5%, 자본재 1.2%, 소비재 1.5%의 상승을 각각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입 물가가 모두 상승한데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소비자경제> 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월 대비 6.3%나 상승했다"며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이번 경우 환율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지는 정국 불안으로 인해 환율이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도 녹녹치 않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정부의 한 당국자는 <소비자경제> 와의 전화통화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안정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아무래도 여러 가지 불확실성,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확대된 측면이 있어 잘 되지는 않는 것 같다. 정치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정치적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백약이 무효함을 사실상 인정한 바 있다. ( "계엄 후 경제 불안, 정치 상황 안정 때까지 백약이 무효")
npce@dailycnc.com
Copyright ⓒ 소비자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