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vs 허정무vs 신문선… 축협회장 선거 '3파전'

정몽규vs 허정무vs 신문선… 축협회장 선거 '3파전'

머니S 2024-12-13 09:40: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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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허정무·신문선 3명의 대결로 좁혀졌다.사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대전 하나 시키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왼쪽부터). /사진=뉴스1, 뉴시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정몽규·허정무·신문선 3명의 대결로 좁혀졌다.사진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대전 하나 시키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왼쪽부터). /사진=뉴스1, 뉴시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4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정몽규·허정무·신문선 3명의 대결로 좁혀지는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가 막을 열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날 정 회장 측은 "오는 19일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4선 도전 배경, 새로운 공약 등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11일 정 회장의 4선 연임 도전 신청을 승인했다. 체육회 규정에 따르면 회원종목단체 임원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다만 재정 기여 또는 국제대회에서의 성적, 단체 평가 등 성과가 뚜렷한 경우에는 3선 이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존재한다. 정 회장은 예외 조항을 적용받으며 4선 도전의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이번 선거에는 허정무 프로축구 K리그1 대전 하나 시티즌 전 이사장, 신문선 명지대학교 초빙교수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삼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허 전 이사장은 지난달 25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정 회장이 이끄는 축구협회를 바로잡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신 교수 측도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며 "후보 등록 직전이나 등록 직후에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허 전 이사장과 신 교수의 출마 영향 외에도 정 회장의 4선 연임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 회장은 승부 조작 등 비리 축구인 사면 시도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비판받았다.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 자격 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팬들은 물론 축구협회 노조에서도 정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온전한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12년만에 경선으로 회장 선거를 치르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2013년 첫 번째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김석한 전 전국 중등 축구연맹 회장, 윤상현 의원과 경쟁해 승리했다. 이후 2선과 3선 때는 홀로 입후보해 당선됐다.

현재 축구협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구성된 상태다. 오는 25일부터 3일 동안 후보 등록이 가능하다. 선거는 내년 1월8일 치러진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는 차기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22일 정기총회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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