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체급 중 9개 부문에서 합계 1위 배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원종범(28·강원도청)이 2024 세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96㎏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합계에서는 6위에 머물렀다.
원종범은 13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96㎏급 경기에서 인상 167㎏, 용상 214㎏, 합계 381㎏을 들었다.
용상에서 원종범은 누르기사 아디레툴리(카자흐스탄), 알리 알리파우르(이란)와 같은 기록을 냈다.
하지만, 원종범은 2차 시기에서 214㎏을 들고, 아디레툴리와 알리파우르는 3차 시기에서 214㎏을 들어 용상 금메달은 원종범이 따냈다.
원종범은 인상에서 10위에 그쳐, 용상에서 1위를 하고도 합계에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이 체급에서는 아디레툴리가 합계 388㎏(인상 174㎏·용상 214㎏)으로 우승했고, 레바즈 다비타제(조지아)와 알리파우르가 합계 387㎏으로 2, 3위를 했다.
역도에서 합계가 같으면 인상에서 더 좋은 기록을 낸 선수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인상에서 다비타제는 177㎏, 알리파우르는 173㎏을 들었다.
여자 76㎏급에 출전한 전희수(17·경북체고)는 합계 222㎏(인상 97㎏·용상 125㎏)으로 7위에 올랐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전상균의 딸인 전희수는 지난 9월 스페인 레온에서 벌인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는 합계 232㎏(인상 102㎏, 용상 13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처음 나선 시니어 국제대회에서는 주니어 대회 때보다 10㎏이나 낮은 기록을 냈다.
북한의 송국향은 인상 116㎏, 용상 148㎏, 합계 26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 아시안게임과 달리 세계역도선수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 3개 부문에 모두 메달이 걸렸다.
국가별 순위도 합계 메달, 전체 메달 두 부문을 정한다.
이번 대회는 남녀 10체급씩, 20체급 경기를 편성했으며 이날까지 14체급 경기가 끝났다.
한국은 아직 합계 메달을 얻지 못했고, 전체 메달에서는 금 1개, 은 1개, 동 1개로 공동 7위를 달린다.
북한은 합계 메달 금 9개, 은 5개, 전체 메달 금 26개, 은 13개, 동 1개로 2개 부문 모두 '종합 우승'을 이미 확정했다.
jiks79@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