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커피 100잔 남았다"… 탄핵집회 등장한 '선결제 지도'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들을 위한 '선결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매장 위치 등 정보를 안내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사진='시위도 밥먹고' 캡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참가자를 위한 '선결제'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매장 위치 등 정보를 안내하는 웹사이트가 등장했다.

13일 웹사이트 '시위도 밥먹고'에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집회 장소 근처 선결제 매장 위치가 지도로 표시돼 있다. 해당 사이트는 매장의 선결제 수량과 품목, 주문 가능 여부, 영업시간 등을 지도에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커피 외에도 햄버거 세트, 주먹밥, 샌드위치,에그타르트, 에너지바, 핫팩, 쌀국수 등의 품목에 대한 정보도 표시된다. 해당 사이트는 집회 참석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개인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광주, 부산 등에 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이트 운영자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가 선결제 매장을 찾는 데 쓰이면 좋겠지만, 선결제하실 분들이 어느 매장에서 선결제할지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원이나 광고 등을 받을 계획이 없다"며 "특정 매장의 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이 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 선결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A카페에는 아메리카노 100개, B카페에는 아메리카노 50개 등이 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