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맨체스터 시티의 부진이 카일 워커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워커가 선발 출장한 9경기 중 맨시티는 단 2승만 거뒀다. 반면, 워커가 출전하지 않은 13경기에서 9승을 기록했다. 이는 워커의 고전을 반영하는 통계다”라고 전했다.
이어 “워커는 수비적으로 점점 더 취약해져 윙어들이 90분당 한 번씩은 워커를 제치고 있다. 공격 기여도도 줄어들었다. 워커는 90분당 0.2번의 드리블에 그쳤다. 이는 커리어 최저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팀이다. 2022-23시즌 트레블을 완성하며 잉글랜드 역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을 이뤄낸 팀이 됐다.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패한 것을 시작으로 5연패에 빠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페예노르트와 3-3으로 비기며 연패의 흐름은 끊었다. 하지만 맨시티 입장에서 아쉬운 경기였다. 맨시티는 3골을 먼저 넣었지만 경기 막판 3골을 내리 실점하며 승점 1점을 따는 데 그쳤다.
맨시티는 또 패배의 쓴맛을 봤다. 상대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팀 리버풀이었다. 맨시티는 리버풀에 고전했고 0-2로 완패했다. 리버풀과 승점 차이가 벌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게다가 7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까지 계속됐다.
다행히 맨시티는 4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맨시티는 다시 무너졌다.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2-2로 비겼고 UCL 리그 페이즈 6차전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한편, 워커는 1990년생으로 어느덧 34세가 됐다. 이제는 전성기에서 내려올 시기가 됐다. 특히 워커처럼 스피드, 피지컬을 기반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일수록 나이가 들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워커는 이전처럼 상대와 경합에서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도 워커의 대체자를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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