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봉 구해요"… 탄핵집회 핫 아이템 '아이돌 응원봉'

K팝 응원봉이 주목 받으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당근마켓 캡쳐

12·3 비상계엄 사태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가 진행되는 가운데 촛불 대신 K팝 응원봉이 주목 받으면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는 '탄핵 응원봉' 구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탄핵집회 참가하는 20~30대 사이에서 발광력이 좋고 건전기 교체가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집회 필수품으로 응원봉이 꼽힌다. 특히 에픽하이 응원봉인 '박규봉'이 인기를 얻고 있다.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탄핵 구속 촉구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응원봉과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규봉'은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려 손가락 욕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NCT 응원봉도 탄핵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NCT 응원봉은 형광색으로 정육면체로 제작돼 '탄핵' '체포하자' 등 문구를 부착하기 좋다.

시위 현장에 촛불 대신 응원봉이 등장하자 외신들도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최근 K-팝 아이돌 응원봉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대에게 새롭고 효과적인 도구로 떠올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