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환경보호청(EPA)이 옷을 드라이클리닝할 때 쓰는 화학물질인 퍼클로로에틸렌(일명 퍼크로·PCE)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시키기로 했다. 퍼크로는 세탁소에서 드라이클라이닝할 때나 금속세척,복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하지만 퍼크로는 발암성 물질로 장기간 노출되면 간암,신장암,뇌암,고환암을 유발하며, 신경계,면역계,생식계를 손상시킬 수 있다. 따라서 미 정부는 세탁소 등 산업분야에서 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퍼크로는 무색의 액체로 약간의 에테르 냄새가 난다. 물에는 거의 녹지 않지만 유기 용매에는 잘 녹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퍼크로는 기름때나 얼룩 등을 제거하는 능력이 뛰어나 드라이클리닝을 할 때 널리 쓰이고 있다. 또 휘발성이 높아 옷이 빠르게 건조되고, 재사용도 가능해 경제적이다. 세척을 한 뒤 여러차례 다시 쓸 수 있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세탁소에서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퍼크로는 독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최근에는 웻클리닝법과 이산화탄소법 같은 친환경적인 대안이 주목받고 있다.
웻클리닝법이란 물과 생분해성 세제를 사용해 옷을 세탁하는 방법이다. 또 이산화탄소법은 옷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액체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옷을 세탁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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