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인교진, 소이현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받고 있다.
인교진, 소이현 부부의 첫 만남은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2살인 인교진은 MBC 공채 생활을 끝내고 들어간 기획사에서 소속 선후배로 18살인 소이현을 처음 만났다. 같은 회사의 선후배이자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던 두 사람은 허물없이 서로의 고민과 생각을 공유하는 각별한 사이가 되었고, 같은 연기 활동을 꿈꾸고 있었던 두 사람은 함께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도 했다.
인교진은 첫 만남 때부터 소이현에게 조금씩 특별한 감정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인교진은 "서른 넘어서도 서로 결혼 안 하고 있으면 남녀 사이로 한 번 보자"라며 농담하듯이 애정을 표현했다. 하지만 슈퍼모델 출신 배우로 화려하게 데뷔해 승승장구하던 소이현에 비해 단역, 조연을 오가던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자신의 처지에 선뜻 고백할 수가 없었다고.
친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던 두 사람은 SBS 드라마 '애자 언니 민자'에서 부부로 출연하면서 남다른 감정을 갖게 되었다. 극 중 소이현은 민자 딸 '이채린' 역을 맡아 통통 튀고 발랄한 모습을 선보였고, 인교진은 채린을 사랑하는 재벌 2세 '박하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안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해피엔딩을 맞으며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연기했는데, 당시 소이현은 '인교진과 사귀게 되면 이런 느낌이 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된 작품이었다고 한다.
독특한 두 사람의 관계처럼 프러포즈 또한 독특했다. 친한 지인들과 함께한 고깃집에서 인교진이 "너랑 나랑은 지금 뭐 하는 거니. 우리 이러지 말고 그냥 사귀자"라고 급발진 고백을 해버렸던 것. 소이현은 알고 지낸 긴 시간만큼의 우정이 한순간에 무너질까 봐 3일 동안 연락을 하지 않다가, 인교진만 한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닫고 만나서 결혼하자고 역으로 프러포즈해 연애와 동시에 결혼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하지 얼마 되지 않은 인교진과 소이현은 지난 2014년 10월 백년가약을 맺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올해로 결혼 10주년을 맞은 두 사람은 평소 다정하고 부부애가 넘치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의 모습으로 각종 예능에 출연해 행복하고 훈훈한 가족의 일상을 선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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