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전북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투(ACLT)에서 태국 신흥 강호 포트FC를 상대한다.
12일 오후 4시(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2024-2025 ACLT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 추첨식이 진행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의 방식을 차용해 2월 중순까지 리그 페이즈가 진행되는 ACL 엘리트(ACLE)와 달리 ACLT는 기존의 조별리그 방식을 채택해 대회를 진행 중이다. 12월 초까지 조별리그 6경기를 모두 마쳤고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했다.
전북도 여유롭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일본의 산프레체히로시마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만큼 적극적인 로테이션과 2군 기용에도 조 1위를 차지했다. 5경기 만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마지막 조별리그 무앙통유나이티드 원정에서는 1군 선수들을 모두 배제한 명단으로 임할 수 있었고, 이것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1 잔류를 확정짓는 힘이 됐다.
전북은 대진 추첨을 통해 16강에서 태국의 포트FC를 상대한다. 앞선 무앙통이 태국에서 전통 강호로 분류된다면, 포트FC는 구단주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부상한 신흥 강호로 볼 만하다. 전 구단주가 그 유명한 ‘마담 팡’ 누알판 람삼 태국축구협회장이다.
포트FC는 여전히 우승과 인연이 없는 팀으로 유명하지만 여러 태국 국가대표 선수들은 물론 인도네시아 국가대표이자 K리그2 안산그리너스와 전남드래곤즈에서 뛴 적이 있는 아스나위 망쿠알람이 있는 등 아시아에서는 충분히 통하는 전력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래도 전북이라면 8강 진출을 기대해볼 만한 상대다. ACLE가 8강부터 중립지역에서 단판 승부를 벌이는 데 반해 ACLT는 4강까지 서아시아 권역과 동아시아 권역을 구분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지며, 두 권역은 결승에서만 맞붙는다. 따라서 전북은 산프레체히로시마를 만나는 4강 전까지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대들을 만난다고 봐도 무방하다.
전북은 ACLT 16강 1차전을 2025년 2월 13일, 2차전을 2월 20일에 치를 예정이다. 1차전은 포트FC 홈에서, 2차전은 전북 홈에서 열린다.
<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투 16강 대진>
- 서아시아 권역
알칼디야(바레인) vs 트락토르(이란)
알와크라(카타르) vs 알타아원(사우디아라비아)
알웨흐다트(요르단) vs 샤바브알아흘리(아랍에미리트)
알후세인(요르단) vs 샤르자(아랍에미리트)
- 동아시아 권역
텝싸인남딘(베트남) vs 산프레체히로시마(일본)
무앙통유나이티드(태국) vs 라이온시티세일러스(싱가포르)
포트FC(태국) vs 전북현대(한국)
시드니FC(호주) vs 방콕유나이티드(태국)
사진= 풋볼리스트, 태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아시아축구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