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교란 퇴치 어종인 큰입배스가 유기농 액상 비료로 재탄생, 하남지역 채소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앞서 한경 당국은 한강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사업을 통해 큰입배스(9천304kg)를 포획(경기일보 10일자 인터넷)한 바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올해 포획한 생태계 교란 어종 큰입배스를 유기농 액상 비료로 제작, 하남지역 농가에 원액 200L(약 800만원 상당)를 무상으로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에서 하남시 채소농가에 큰입배스로 만든 액상비료를 전달, 해당 농가들이 작목 재배에 도움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큰입배스로 만든 비료는 농작물(과채류, 엽채류, 근채류) 생육에 효과가 있고, 화학비료와 달리 땅에 해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연작 피해를 받지 않는다는 등의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실제 비료를 사용한 미사작목반 A대표는 “한강청이 지원해준 비료로 짧은 기간에도 충분한 효과를 봤다. 앞으로 꾸준한 지원과 관심을 요구할 정도로 유기농 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강유역청은 앞으로 교란생물 퇴치작업에서 포획된 어류를 액상 비료로 만들어 하남시 등 지역 농가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 동구청장은 “단순 비료기증이 아닌 폐기물로 처리되던 생태계교란 생물이 재활용돼 자원으로 선순환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한강청은 지속가능한 환경보호를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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