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약 200억원을 투입해 모든 학교 기숙사와 특수학교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건물의 스프링클러는 화재 발생 시 초기진압에 효과적이지만 소방시설법상 층수나 바닥면적이 일정 규모 미만이면 설치가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서 현재 일부 기숙사와 특수학교가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도교육청은 화재 초기 진압이 어려운 필로티 주차장 구조의 학교 474곳에도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천장재가 불이 붙기 쉬운 플라스틱 재질 패널로 된 일부 학교의 천장재도 교체한다.
필로티 주차장 구조의 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와 가연성 천장재 교체에는 2028년까지 526억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도교육청은 2025년 23%, 2026년 48%, 2027년 73%, 2028년 100% 설치 및 교체를 목표로 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김포 운유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는 학생들이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이라며 "언제 어디서 불이 나도 초기 진화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없는 학교 화재 안전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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