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핫트렌드] NFT 사기 행위 '여전'…시장 회복에 '찬물'

[NFT 핫트렌드] NFT 사기 행위 '여전'…시장 회복에 '찬물'

뉴스드림 2024-12-12 16:28:37 신고

3줄요약
▲NFT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며 빈사 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도 NFT 사기 행위가 지속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사진=프리픽)
▲NFT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며 빈사 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도 NFT 사기 행위가 지속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사진=프리픽)

NFT(대체불가토큰) 시장이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며 빈사 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도 각종 사기 행위가 끊임없이 발생하며 시장의 유통 질서를 교란하는 것은 물론 시장 회복을 어렵게 하고 있다.

NFT 시장은 지난해 6월 암호화폐 시장 폭락의 여파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급감하는 최악의 상황 속에 좀처럼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나마 얼마 전 치러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NFT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되면서 업계와 투자자들은 NFT 시장 부활에 대한 기대심리를 갖고 있다.

◆각종 사기 행위 만연 NFT 시장…회복 기대심리에 찬물 끼얹어

하지만 이러한 기대심리에 찬물을 끼얹듯 NFT 사기 행위가 지속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에 따르면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의 검사는 85세의 한 예술가가 사기꾼에게 13만 5000달러를 사기당한 후 그의 사무실이 40개의 사기성 NFT 마켓플레이스 웹사이트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은 지난 6일 피해자가 링크드인(LinkedIn)에서 미술품 딜러로 가장한 누군가로부터 연락을 받고 뉴욕에 본사를 둔 오픈씨(OpenSea)와 유사한 가짜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자신의 작품을 발행하도록 설득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나중에 3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는 말을 들었지만 수익을 얻기 위해 13만 5000달러의 ‘수수료’를 보내야 했는데 그 금액은 피해자의 은퇴 계좌, 신용 카드 결제, 대출을 완전히 청산하는 것에서 나왔다.

피해자는 곧 약속된 30만 달러를 받지 못할 것임을 깨달았으며 그로 인해 “감정적으로나 재정적으로 황폐해졌다”고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은 밝혔다.

에릭 곤잘레스(Eric Gonzalez) 지방검사는 “이 사건에 사용된 수법이 수사관들을 예술가들에게 특별히 사기를 친 사기성 웹사이트 네트워크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도메인을 폐쇄하고 이 같은 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임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이러한 사기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에릭 곤잘레스 검사실은 조지아와 캘리포니아의 다른 두 명의 아티스트도 동일한 NFT 사기 수법에 속았다고 밝혔다.

▲현재 NFT 시장에 만연한 사기 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의 근절과 함께 이를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 등이 선결되지 않는 한 NFT 시장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현재 NFT 시장에 만연한 사기 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의 근절과 함께 이를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 등이 선결되지 않는 한 NFT 시장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사진=프리픽)

◆사기 피해 방지 위해…NFT 마켓플레이스 유사 피싱 웹사이트 경계 필요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의 가상 화폐 부서에서 나이지리아의 한 거래소의 계좌로 자금이 추적되었으며 “주로 나이지리아 통화로 현금화되어 회수 능력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지리아에서 통제되고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보이는 가짜 오픈씨 웹사이트도 있으며 현재 폐쇄된 웹사이트 중 일부는 방문자에게 암호화폐 지갑 시드 문구를 입력하도록 유도하여 사기꾼들이 사용자의 온라인 지갑 내용물을 완전히 빼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은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존 NFT 마켓플레이스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잘 알려진 NFT 마켓플레이스와 유사한 것처럼 보이는 이메일이나 피싱 웹사이트를 통한 피싱 시도에 대해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티스트들에게 암호화폐 지갑 시드 문구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브루클린 지방 검찰청 관계자는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좋아 사실이 아닌 것 같으면 그럴 가능성이 높다”며 “직접 조사하고 동료 아티스트의 의견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전 세계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귀하신 몸’으로 자리매김했던 NFT가 몰락하며 빈사 상태에 빠져든 것은 NFT 시장에 만연한 사기 행위가 한몫을 한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물론 NFT와 관련된 각종 프로젝트의 진행이 미진하고 인공지능(AI) 출시 이후 대중들의 관심사가 인공지능으로 이동한 것도 NFT 시장 몰락의 원인을 제공했지만 러그 풀, 워시 트레이딩 등 각종 사기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악조건의 상황이 시장을 최악의 상태로 몰아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현재 NFT 시장에 만연한 사기 행위 등 각종 범죄행위의 근절과 함께 이를 위한 업계의 자정 노력 등이 선결되지 않는 한 NFT 시장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뉴스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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