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인천 공장에서 난 불이 인근 건물로 번져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선 지 2시간 10분 만에 꺼졌다.
1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파티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3층짜리 공장이 모두 탔고 옆에 있던 화장품 제조 공장도 일부 탔다.
또 검은 연기가 상공으로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60건이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299명과 펌프차 등 장비 89대를 투입해 2시간 10분 만인 이날 오후 3시 2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도 해제됐다.
불이 나자 인천시 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공장 주변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하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리모델링 중인 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자는 "공장이 샌드위치 패널로 불에 잘 타는 구조라 연소 확대가 우려돼 경보령을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며 "공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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