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는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맨시티는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6차전에서 유벤투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승 2무 2패로 22위에 그치며 16강 진출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시티가 또 패했다. 최근 10경기 공식전 기록을 보면 1승 2무 7패다. 토트넘 훗스퍼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패배를 시작으로 본머스, 스포르팅, 브라이튼에 패했고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또 패배하면서 공식전 5연패를 당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자 경력 역사상 첫 5연패였다. 과르디올라 감독 재계약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황인범이 뛰는 페예노르트와 UCL에선 3-0으로 이기고 있다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에 0-2로 패하면서 리그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노팅엄 포레스트를 3-0 격파하면서 살아나는 듯했는데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기더니 유벤투스에 0-2로 졌다. 케빈 더 브라위너 분투에도 골은 나오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축구통계매체 ‘옵타’는 “맨시티는 11월 이후 유럽 5대리그 팀들 중 공식전에서 실점이 가장 많다. 9경기 21실점이다”고 조명했다. 공격도 시원치 않는데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맨시티는 추락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맡은 후 맨시티가 이 정도로 추락하는 건 최초다. 과르디올라 감독 지도자 경력을 통틀어서 봐도 이렇게 부진이 길어지는 건 처음이다.
현재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보다 한 경기를 더하고도 승점 8점 차이가 난다. UCL에선 22위에 머무르며 굴욕적인 탈락 직전까지 왔다. UCL 변경 시스템에 따라 1위부터 8위는 16강 직행,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25위부터 36위까지는 자동 탈락이다. 맨시티는 파리 생제르맹, 클럽 브뤼헤와 2연전이 남아 있다.
최악의 흐름에 직면한 맨시티는 다음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를 펼친다. 이날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맨시티는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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