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K리그에서 정통 강자로 평가받던 전북 현대기 10승 12무 16패로 12개 팀 중 10위까지 추락했다.
전북은 시즌 시작 전 여전히 K리그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았으며 창단 30주년을 맞아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까지 이어진 부진은 전북을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끌어들였고 이는 전북의 '절대강자'라는 이미지를 크게 훼손시켰다.
전북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 K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K리그 1부 리그 구단들 중에서도 강팀으로 손꼽혀왔다.
이 기간 동안 전북 소속 선수들은 A대표팀에도 다수 이름을 올리며 팀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
그중에서도 김민재, 김진수, 조규성, 김문환, 이재성, 이승우 등은 대표적인 인물들로 꼽힌다.
특히 김민재는 전북에서 뛰던 시절 기량을 키운 뒤 이탈리아 SSC 나폴리와 독일 FC 바이에른 뮌헨을 거쳐 세계적인 수준의 수비수로 성장했다.
조규성 역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활약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조별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 단숨에 스타 선수로 급부상하기도 했다.
당시 조규성은 실력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로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교체를 위해 그라운드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자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저 9번 선수 누구야?"를 연발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현재 조규성은 FC 마트윌란에서 뛰고 있다.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라 불리던 이승우는 올해 전북 현대에 새롭게 입단했다. 그는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A 대표팀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 위해 힘썼고 많은 한국 축구팬들 역시 이승우의 태극마크를 기대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듯 훌륭한 선수를 배출하고 또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은 2019년 최강희 감독의 퇴진 이후 급격히 기세가 기울었다.
주제 모라이스 감독을 영입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지만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면에서 한계를 드러냈고 결국 팀의 부진을 막지 못했다.
2021년부터는 김상식 감독이 팀을 이끌었지만 전략적 문제와 선수 영입의 혼선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세대교체를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보기 어려웠고 전북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4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고비용 저효율적인 선수를 영입하며 팀 운영 방식에 대한 의문을 낳았다.
그뿐만 아니라 주장 김진수의 음주 문제와 퇴장 등 부수적인 논란이 이어지면서 팀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그동안 전북은 강팀으로서 매년 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이는 전북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고 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2024 시즌 전북 현대의 부진은 전북의 전통적인 강팀 이미지를 크게 흔들었으며 이를 복구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해졌다.
전북은 2025 시즌을 목표로 팀의 부활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가장 큰 과제로는 김 감독의 재신임 여부가 남아있다. 김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다시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 돼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전북을 정상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북 현대가 다시 K리그 정상에 복귀하려면 전략적인 재정비와 더 나은 선수 영입, 리더십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북 현대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과제를 안고 2025 시즌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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