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363억원, 영업이익 4157억원을 올렸다. 이 가운데 담배사업 부문이 매출 1조478억원, 영업이익 333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3.6% 증가했다. 담배사업만으로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이다.
업계는 최근 합성니코틴 규제 여론이 급물살을 타면서 KT&G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KT&G 궐련사업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3분기 해외 궐련사업 매출액은 4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증가하며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판매량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 167.2% 늘었다.
궐련 담배는 현재 인도네시아, 러시아 등 독립국가 연합(CIS)을 중심으로 고성장 중이다. 향후 튀르키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글로벌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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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담배 시장 345억달러 규모… 잠재력 무궁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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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응도 좋다. 2021년부터 최근 3년간 KT&G 전자담배는 연평균 49% 성장하고 있다. 현재 일본·이탈리아·폴란드 등 세계 3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중장기적으로는 50개국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 공장이 완공되면 전자담배 스틱 생산량이 4배 이상 증가하게 돼 유라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글로벌 신규 디바이스 출시가 예정돼 있어 도약을 기대해볼 만하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궐련형 담배 시장 규모는 345억달러(약 49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KT&G의 글로벌 전자담배 점유율은 2.5% 정도지만 국내 성장세를 감안하면 해외 시장에서도 잠재력이 매우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전자담배 글로벌 1위는 일본으로 38%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교보증권 리서치부 권우정 책임연구원은 "KT&G는 국내 시장에서 혁신적 제품,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따라잡은 경험이 있다"면서 "경쟁사 대비 뛰어난 신제품 개발 속도와 기술력을 보유해 글로벌 시장 역시 우호적 환경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탑티어 도약을 위한 본업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재무 구조 고도화에 따른 성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3대 핵심사업(궐련, 전자담배, 건강기능식품)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밸류업을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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