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권 서울 중구의회 의장은 “인위적 의정이 아닌 생활에 녹아든 자연스러운 의정활동을 통해 중구라는 소도시를 살기 좋은 안전지대로 자리매김하도록 기여하겠다 ”고 다짐했다 . 소 의장은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제도와 얽힌 이해관계에 따른 문제점은 만족할 만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고 전제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소통의 힘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정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고 강조했다 .
중구의회에서 2층 의장실에서 만난 소재권 의장은 무엇보다 자연스러움에 신경을 쓰는 듯했다 .
평소 봉사하는 것을 좋아한 서울 중구의회 소재권 의장은 동화동 주민자치위원장 , 중구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 , 중구체육회 ·중구문화원 이사 등 주민들 삶에 밀접한 다수의 활동을 펼치면서 어려운 주민을 돕는 것은 물론 소통에도 앞장선 인물이다 . 이러한 주민들의 환호에 힘입어 장 부의장은 6대를 거쳐 제 9대 중구의회에 입성했다 .
또한 남다른 추진력과 의정활동으로 중구의 발전과 지역주민을 위해 뛰는 의원으로 주민들에게 각인되면서 ‘황소 ’라는 별명을 가지게 됐다 . 황소처럼 저돌적으로 주민의 고충을 해결하지만 , 의정활동에선 세심함에서 귀결된 정확하고 추진력 있는 실천들로 주변의 동료의원에게 신임을 얻으면서 의장에 선임됐다 .
“정당 감정보다 지역주민의 윤택한 삶과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봉사하는 의원이 되겠다 ”고 강력하게 피력한 소재권 의장을 만나 제 9대 의회활동에 대해 들어본다 .
- 취임 이후 의장 활동 소감은?제 9대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다 . 그동안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중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노력하며 쉼없이 달려왔다 .후반기 의회 출범 이후 새로운 의회상 정립과 의회의 원활한 의정활동을 위해 의회사무과 직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내 유관기관, 주요시설, 전통시장 등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소통하며 협력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또한 지방의회 비교시찰을 통해 타 의회의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해 중구에 접목할 사업을 논의하고 , 의원과 직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기 위한 자체교육을 실시해 내실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의회를 구현하고 , 구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의회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
의회 밖에서는 동네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함께한다 . 식사하면서 듣는 생생한 소식과 애로사항을 듣고 지경 민원 애로사항을 자연스럽게 소통을 펼쳐 자연스러운 소통을 펼치고 있다 . 앞으로도 구민들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저를 비롯한 전 의원이 함께 힘을 모아 의정활동을 펼칠 것이다.
더불어 의회다운 의회를 실현해 나가기 위해 초심을 늘 되새기며 의장의 역할과 수행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
- 9대 후반기 의회 운영에 주안점을 두는 것이 있다면?지방자치의 부활 ‘자치분권 1.0’ 시대를 지나 , 지금은 주민참여 확대와 지방의회의 역량 강화 ‘지방분권 2.0’ 시대를 맞이했다 . 제9대 후반기 중구의회는 이러한 자치분권 시대에 걸맞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고,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역량을 요구하는 의정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갈수록 복잡해지고 늘어나는 지역 내 현안들을 부지런히 풀어내고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필요들을 적극 수용할 수 있도록 발빠르게 현장을 누비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생을 챙기는 입법 활동과 의정활동을 전개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
- 이번 후반기 의회의 특징이 있다면?전반기 의회는 원구성부터 어긋난 시작으로 인해 2년 내내 맞물리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불협화음을 내면서 내홍을 겪었다 . 소위 반쪽 의회라는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 전반기 소수 의원과의 불협화합으로 집행부와의 관계가 좋지 못하면서 , 공무원들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신뢰받지 못했다 .
하지만 후반기 의회는 동료의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원만한 원구성을 이뤄냈다 . 원만한 원 구성을 통해 보여드렸듯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책임있는 의회 구현을 염원하는 의원 모두의 희망과 기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 현재도 당을 떠나 의회 상임위원장들과 중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머리를 맞대고 주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고민하고 있다 .
전반기의 아쉬움을 반면교사 삼고 , 제 9대 후반기 의회에 보내주신 성원과 기대에 부합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다 . 더불어 중구 발전과 중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더 진실된 마음으로 민생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돌보겠다고 약속드린다.
- 집행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하실 것인지?의회와 집행부는 ‘중구 발전 ’과 ‘구민의 행복 ’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상호 발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 구민이 중심이 되는 살기 좋은 중구를 실현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긴밀하게 협력할 필요가 있다 .
후반기 의회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지난 7월에 집행부와 인사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 사실 전반기 동안에는 양 기관 간에 갈등이 장기전으로 되면서 인사 협약은 매듭짓지 못한 숙제로 남았었다 . 이번 협약은 제 9대 중구의회와 민선 8기 중구청 간에 맺은 최초의 협약으로 화합과 소통을 향한 첫 단추를 채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
이를 교두보 삼아 본격적으로 의회와 집행부 간에 바람직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정립하고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의회 의장단과 집행부 간에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사회의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검토하며 ,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고 효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 . 물론 , 집행부 견제와 감시라는 주어진 본연의 역할에도 소홀함 없이 충실히 이행하겠다 .
아울러 반환점을 맞은 제 9대 의회와 민선 8기 집행부는 진정으로 구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 중구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고 함께 의기투합해 , 구민이 중심이 되는 살기 좋은 중구를 같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 .
- 중구의 당면한 현안 문제가 있다면?지속되는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지역경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 특히 전통시장과 골목상권들이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직격탄을 맞고 있으며 , 이러한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지원책과 제도를 마련할 것이며 , 지역경제의 바로미터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활성화해 지역문화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 .
또한 , 최근 ‘서울시의회 재산세 공동과세 개정 (안 ) 추진 ’이라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 이는 자치구의 재정운영의 자율권을 침해하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사안이기에 본격적으로 문제가 대두되면 연대자치구 의원 간 공동 대응을 모색해 우리 주민의 권리를 지킬 것이다 . 앞서 말씀드린 지역이 당면한 현안문제가 해결되어야 중구 발전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생경제가 다시금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동료의원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2022년 1월 새로 시행된 지방자치법으로 인해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시작된 가운데 , 예산과 조직권이 여전히 집행부에 있는 상황이다 .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과 지역사회의 자율적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진정한 독립이 절실하다. 지방의회는 구민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부분이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고 지방의회의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자치법의 제정이 시급한 현실이다 . 이를 위해 저를 포함한 지방의회 의원들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에게 좀더 나은 정책과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새롭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패러다임에 발맞추어 진정한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 중구 발전과 중구민의 복리향상을 위해 후반기 중구의회 의장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 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 주민과 진심으로 공감하며 , 신뢰받는 중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이길에 들어선 만큼 후배의원과 중구민들에게 ‘주민들을 위해 열심히 뛴 의원으로 기억되길 바라면서 소신껏 노력하고 있다 .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의원과 구청장에게 전달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새로운 중구의회 지켜봐주셨으면 한다 .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