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4선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정 회장 선거사무소는 12일 ‘19일 경 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 등은 미정이다.
이미 세 번째 협회장 임기를 보내고 있는 정 회장은 다음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4선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자격 심의를 받아야 되는데, 11일 통과되면서 규정상 걸림돌이 없어졌다.
정 회장은 4선 행보를 착착 걸어 왔다. 자서전 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서울 유치, AFC 집행위원 당선 등 올해 하반기 정 회장의 활동 대부분이 스포츠공정위 자격 심의 통과에 도움이 되는 행위였다.
현대산업개발(HDC) 회장이기도 한 정 회장은 62세다. 현대가의 일원으로서 현대자동차 시절부터 축구와 인연을 맺었다. 전북 및 울산을 거쳐 현재 부산아이파크 구단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도 지냈다. 축구협회는 2013년 제 52대 회장에 처음 취임했다. 이어 2016년 재선, 2021년 3선 당시에는 단독 입후보했다. 다만 최근 축구협회 경영, 비리 등으로 징계 받은 축구인 사면 시도,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논란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태다.
정 회장 측이 출마 의사를 공식화하면서 이번 선거는 3파전 구도가 됐다.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가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새 회장의 임기는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다.
사진=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