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선 이번에 S25 슬림 모델과 AR(증강현실) 글라스도 함께 소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IT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 단말기식별번호(IMEI) 데이터베이스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모델명을 뜻하는 SM-S937이 등록됐다. 이는 기존에 등록된 모델명과 달라 'S25 슬림' 제품이 출시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24 기본형 모델명은 SM-S921로 등록됐다. 여기서 'SM'은 삼성 모바일(Samsung Mobile)의 줄임말이며 숫자 앞에 S는 갤럭시 'S'를, '937' 중 9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의미한다.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A35의 모델명은 SM-A356이다. 또 십의 자리 숫자는 해가 바뀌면 단위가 변한다.
삼성전자가 '슬림' 카드를 꺼내든 이유는 애플을 선제적으로 견제하면서 휴대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내년 하반기 지금까지 출시한 아이폰 중 가장 얇은 아이폰17 에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께는 약 6.25mm로 추정되는데 이는 S24 두께(7.6mm)보다 2mm나 얇다.
AR 글라스는 갤럭시 링에 이어 삼성전자가 '갤럭시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내세운 기기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를 만들고 칩과 OS(운영체제) 개발은 퀄컴과 구글이 맡는 식으로 3자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10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 서밋 2024'에 참석해 "이제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획기적인 XR(확장현실) 생태계에서 AI 이점을 확인할 시간"이라며 기기 출시를 공식화했다.
'글라스'가 새로운 갤럭시 기기로 거론되는 이유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최고경영자)가 이를 공개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아몬 CEO는 지난 9월 미국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 구글과 스마트폰에 연결하는 MR(Mixed-Reality) 글라스(Glasses)를 연구하고 있다"며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이 글라스를 구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기기를 출시하기 전에 XR 플랫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노 사장은 7월에 열린 '파리 언팩'에서 "생태계를 만들고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며 "올해 내로 에코시스템 관련 부분들을 준비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R 글라스 형태는 애플의 비전 프로와 달리 안경이나 선글라스 모양으로 제작되고 무게는 50g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안면 인식, 제스처 인식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링과도 연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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