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하나원큐전세대출, 원큐주택담보대출의 비대면 대출 신청을 재개한다. 대출은 내년도 1월 대출 실행 건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15일 연말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비대면 대출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하나은행이 비대면 대출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신한·우리·NH농협은행도 대출 판매를 재개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기준 5대 은행 가운데 비대면 방식의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이 모두 가능한 은행은 국민은행 한 곳뿐이다. 신한·하나·우리 등 3개 은행은 주담대와 전세대출, 신용대출 모두 비대면 판매를 중단했다. 농협은행은 비대면 방식의 주담대와 전세대출은 신청이 가능하지만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
금융당국에 보고한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준수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가계대출 유입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은행은 당초 8일까지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었지만 중단 조치를 오는 22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판매하고 있는 곳은 하나은행 뿐이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를 전면 중단했고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수도권 주택에 한해 다주택자의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를 판매하지 않는다.
은행 관계자는 "연말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대출 판매를 중단했으나 내년 대출 실행건부터 대출 문을 여는 은행이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금리 인하에 따라 대출금리가 내려가 내년 초부터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은행의 대출금리도 하락세를 보인다. 지난 1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이날 주요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주기) 금리는 3.37~5.77%로 일주일 만에 금리 상·하단이 각각 0.08%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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