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7연승 멈췄지만 빛나는 ‘짠물 수비’

용인 삼성생명, 7연승 멈췄지만 빛나는 ‘짠물 수비’

경기일보 2024-12-12 14:1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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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WKBL 제공
지난달 1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용인 삼성생명 이해란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WKBL 제공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이번 시즌 강력한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3위 삼성생명은 1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삼성생명은 앞선 아산 우리은행전서 2점 차로 아쉽게 패하면서 7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지만, 수비에서는 리그 최고 수준이다.

 

11일까지 리그 최다 스틸(7.8개)과 블록슛 2위(2.7개)의 삼성생명 ‘짠물 수비’는 팀이 6연패 뒤 6연승을 거두며 3위로 도약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 리바운드서도 경기당 평균 39.1개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맏언니’ 배혜윤(센터)과 ‘WNBA 출신의 혼혈 선수’ 키아나 스미스(가드)가 있다. 배혜윤은 스틸(2.00개)과 블록슛(1.00개), 리바운드(6.67개)서 팀 내 최고를 기록했다. 스미스는 스틸(1.00개)과 블록슛(0.50개)서 뒤를 잇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신한은행전 승리로 ‘기분 좋은 휴식기’를 보내길 원하고 있다. 이날 승리의 열쇠로 하상윤 감독은 ‘리바운드’를 꼽았다. 신한은행이 리바운드 부문서 6개팀 중 5위(37.2개)에 머물러 있어 그 약점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상윤 감독은 “신한은행은 주장인 이경은을 필두로 타니무라 리카, 홍유순 등이 버티고 있어 까다로운 팀이다”라며 “이번 경기 승부처는 최대한 리바운드를 많이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는 배혜윤이 그 역할을 잘 해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시즌 치렀던 경기들에서 리바운드가 잘 안됐던 장면을 선수들과 함께 분석하고, 이를 훈련에서 보완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전반기 최종전 승리로 기분 좋게 마무리한 뒤, 부상으로 빠져있는 김단비·윤예빈·김나연이 복귀하면 후반기서 본격적인 ‘선두권 싸움’에 뛰어들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이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짠물 수비로 신한은행을 잡고 전반기를 잘 마무리한 뒤 휴식기를 가질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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