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유성구청장이 12일 오후 구청 앞 어은교에서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탄핵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대전 유성구) |
정용래 청장은 이날 점심시간인 낮 12시 30분부터 구청 앞 어은교에서 '윤석열 탄핵!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정 청장은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담화를 통해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자 통치 행위였다는 궤변만 늘어놓았다"며 "이는 위헌적 쿠데타이자 내란이라며 분노하고 있는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이자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위헌적 비상계엄을 통치 행위였다는 궤변으로 현재의 위기를 모면하려는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날 점심시간 이곳을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정 청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담화 직후 집무실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목표 액자를 집무실에서 철거했다.
무장한 군인을 앞세워 국회 등 헌법기관 무력화를 시도했던 윤 대통령의 국정 목표를 신뢰할 수 없고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의사 표시다.
정 청장은 13일에도 출근 시간인 오전 7시 30분부터 민주당 소속 구 의원들과 함께 충남대 오거리에서 대통령의 체포와 탄핵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정 청장은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질 때까지 주말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시민들과 함께 탄핵 촉구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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