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황희찬은 이젠 매각 대상으로 언급되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울버햄튼은 형편 없는 모습을 보였다. 1월 이적시장에 생존을 위한 영입을 진행할 것이고 새로운 센터백을 데려오려고 한다. 황희찬은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황희찬은 최고의 모습을 보였기에 지난 여름 마르세유 관심에도 팔지 않았다. 지금은 폼이 떨어져 영입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황희찬을 팔 수 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입지가 180도 달라졌다. 황희찬은 라이프치히를 떠나 울버햄튼에 입성한 후 존재감을 보였지만 부상, 기복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다. 애매한 입지를 보이던 상황 속에서 게리 오닐 감독이 온 후 제대로 날아올랐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29경기에 나와 1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울버햄튼에 온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울버햄튼 에이스가 된 황희찬에게 마르세유가 제안을 건넸다. 마르세유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하고 메이슨 그린우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아드리앙 라비오 등을 영입해 스쿼드를 강화했다. 황희찬을 영입해 공격에 제대로 힘을 실으려고 했다. 데 제르비 감독 관심은 구체적이었고 마르세유는 2,100만 파운드(약 383억 원)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 울버햄튼 모두 거절했다. 당시를 두고 황희찬은 “올여름 큰 결정을 내렸다. 마르세유가 제안을 했다. 오닐 감독과 여러 번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도 데 제르비 감독이 거의 매일 내게 전화를 했다. 난 오닐 감독을 믿었다. 오닐 감독은 내게 신뢰를 보냈다. 울버햄튼에 남아 모든 걸 바치고자 했다. 울버햄튼을 도우며 모든 걸 바쳐 싸울 것이다”고 말했다.
올 시즌 활약이 예고됐는데 황희찬은 현재 9경기 0골이다. 부상으로 인해 빠진 기간을 고려해도 아직 골이 없는 건 아쉬운 일이다. 페드로 네투가 나가고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분투하고 있는 동안 황희찬은 부진을 면치 못하며 벤치 신세가 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에도 벤치에서만 나오고 있고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선 공격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선택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방출설이 나왔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울버햄튼은 지난 여름 황희찬을 향한 마르세유 제안을 거부했다. 황희찬을 절대 팔지 않을 듯했는데 현재 그는 아직 여러 구단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오닐 감독 체제에서 복잡한 상황에 처한 만큼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활발하다”라고 전했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울버햄튼 팬들은 “마르세유 제안을 거절한 건 우리가 이번 여름에 내린 최악의 결정이었다”, “우리는 팔아야 한다”, “지금은 아무도 제안하지 않을 것이다” 등 황희찬을 팔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울버햄튼은 생존을 위해 1월 이적시장을 잘 보내야 하는 영입을 하려면 매각이 이뤄져야 한다. 황희찬이 대상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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