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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축구연맹은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여자실업축구 신인 선수 선발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추첨을 통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현대제철은 김명진을 선택했다. 미드필더인 김명진은 체격 조건이 눈에 띄진 않으나 기술과 공 간수 능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명진은 올해 대학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마음껏 뽐냈다. 추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는 고려대를 준우승으로 이끌며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또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는 정상 등극과 함께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허정재 현대제철 감독은 김명진에 대해 “현재 연령대를 포함해 여자 축구 전체를 봐도 기술적으로 전혀 쳐지지 않는다”라며 “경기 운영 능력도 수준급”이라고 선발 배경을 밝혔다.
김명진은 “전체 1순위 지명은 예상 못 했다”라며 “올해 현대제철이 아쉽게 12연패에 실패했는데 (정상 탈환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정말 잘하는 언니들이 많은 곳에서 배우고 따라 하면서 성장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명진은 지난 2022년에는 황인선 감독이 지휘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선발돼 U-20 월드컵 무대까지 밟았다. 다만 A대표팀 경험은 아직 없다.
김명진은 “이제 들어갈 수 있는 건 A대표팀뿐이기에 선수로서 최종 목표”라며 “이제 학생이 아닌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외에도 창녕 WFC는 단국대 골키퍼 도윤지, 서울시청은 우서빈(위덕대), 경주한수원은 강은영(대덕대), 화천 KSPO는 천세화(울산과학대), 수원FC 위민은 이수인(고려대), 세종 스포츠토토는 김지현(대덕대)를 첫 번째로 선택했다.
한편 이날 드래프트에는 내년 3월 별도로 선수 선발을 하는 문경상무를 제외하고 WK리그 7개 구단이 참여했다. 드래프트를 신청한 50명의 선수 중 24명이 다음 시즌 실업 무대를 누비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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