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박종민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GS칼텍스는 11일 한국도로공사와 V리그 홈 경기에서 2-3(25-23 23-25 20-25 27-25 16-18)로 패하면서 무려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패배로 1승 12패 승점 6이 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가고 지난달 28일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던 외국인 선수 실바(33)가 깜짝 복귀해 43점을 폭발했지만,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한 부분이 아쉬운 대목이었다.
승부처는 5세트였다.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가던 두 팀은 막판 3차례나 듀스를 벌였다. GS칼텍스는 16-16 동점 상황에서 실바의 공격이 실패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GS칼텍스에 한국도로공사전은 상당히 중요했다. 아시아쿼터 선수 와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100% 몸 상태가 아닌 실바를 깜짝 투입한 건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기 때문이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경기 후 "정말 아쉽게 졌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실바가 부상이었는데 잘 치료하고 복귀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구단에서 힘써준 덕분에 실바가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에는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잘 준비하겠다"라고 고개를 떨궜다. 맹활약한 실바를 두곤 "경기하는 데에 큰 문제는 없다. 오래 쉬었기 때문에 경기 중반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은 있었지만, 발목 부상이나 종아리 부상은 완쾌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GS칼텍스는 막판 집중력 향상과 함께 실책 줄이기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범실 수에서 24대22로 한국도로공사보다 2개 더 많았다. 앞서 6일 페퍼저축은행전(1-3 패)에서도 25대18로 훨씬 많은 범실을 했다.
공격 효율도 크게 저조한 상태다. 페퍼저축은행전(28.20%)과 3일 현대건설전(25.39%), 지난달 28일 흥국생명전(29.68%)에서 팀 공격 성공률이 30%도 채 되지 못했다. 사실상 총체적 난국인 셈이다.
GS칼텍스는 14일 오후 4시 페퍼저축은행과 원정 경기를 벌인다. 4승 9패 승점 12로 중하위권을 오가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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