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백화점(069960)이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관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백화점이 플라스틱 포장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를 출품해 이룬 성과로, 12일 현대백화점은 이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제조업체들이 주로 수상하는 그린패키징 공모전에서 백화점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패키징 공모전은 친환경 포장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고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우수한 포장 기술과 디자인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한국환경포장진흥원이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한다.
현대백화점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 이미지. © 현대백화점
이번 수상의 주인공인 'ESG 과일 선물세트 패키지'는 100% 종이만 사용한 친환경 포장으로, 올 추석 유통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이다.
기존에는 과일이 배송 중에 움직이거나 부딪혀 상처를 입지 않도록 말랑한 플라스틱 소재인 '팬캡'과 'SP망'으로 과일을 개별 포장했으나, 이를 종이 완충재인 '허니쿠션'으로 대체했다. 허니쿠션은 촘촘한 벌집 모양 패턴으로 제작돼, 패턴 사이의 공기층이 외부 충격을 완화해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바이어가 포장재 박람회에 참석해 친환경적이면서 과일을 보호하기에 적합한 포장재를 찾고, 이를 6개월 간 개발해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현대백화점 청과 바이어는 "환경을 생각한 포장재 개발이 이번 수상으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다양한 친환경 패키지 소재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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