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 제물포담소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담소 부지에 있던 종전 건물을 해체했다고 12일 밝혔다. iH가 해체한 건물은 1961년에 준공,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콘크리트 균열, 철근 노출, 부식 등 문제가 발생했다.
iH는 건물의 절반을 남기고 나머지를 해체해야 하는 상황에서 잠재적 붕괴 위험이 있어 영업 중인 식당 등의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다. iH는 매일 현장을 방문하여 식당 주인과 소통하며 정기적인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고, 대화를 통해 신뢰를 쌓아 나갔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극적인 합의에 이르고 2개월에 걸쳐 안전하게 해체 공사를 끝냈다.
앞서 iH는 인천시로부터 ‘제물포 Station-J 도시재생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제물포담소 조성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iH는 이번 철거 부지에 주민 쉼터, 청소년 공간, 공유 주방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 청소년·노인 등 주민들을 위한 협의체와 사무실로 이용되는 지역 소통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iH 조동암 사장은 “다양한 기능을 갖춘 제물포담소 건설로 제물포역 일원이 활성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전하고 청렴한 공사 관리를 통해 제물포담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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