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무심천 일원 사직4구역 초고층 아파트 조감도. |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무심천 일원에 59층짜리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
시는 사직4구역 재개발사업에 최대 59층 규모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시행계획을 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직4구역은 2011년 정비구역지정 이후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해산한 뒤 사업시행자의 부도 등 난항을 겪으면서 답보상태였지만, 지난해 건축·경관·교통 공동심의를 거치면서 재추진하고 있다.
사직4구역 토지등소유자(대표 ㈜에스투엘레바)가 신청한 인가 내용에는 사직동 235-11 일원 5만8416.2㎡ 면적에 지하 6층부터 최대 지상 59층에 달하는 8개동을 건설하는 계획이 담겼다.
세부적으로는 59층 규모 5개동, 55층 규모 1개동, 54층 규모 1개동, 48층 규모 1개동 등으로 모두 222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중 공동주택은 1950세대, 오피스텔은 276세대다. 9개의 평형별 타입을 갖출 계획이다.
사직4구역은 13일 고시 기준으로 토지와 건축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진행한다.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착공신고 등 절차를 거쳐 입주자모집 공고를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다양한 이해 충돌이 일어나지만, 이해당사자 간 갈등 중재와 정비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주지역에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 지역에서 초고층 아파트 시대의 문을 연 것은 2009년 완공된 사직동 두산위브제니스(41층)다.
이전까지 청주의 최고층 아파트는 흥덕구 분평동 현대대우아파트, 개신동 푸르지오 아파트였다. 모두 25층짜리다. 하지만 이듬해 복대동에 들어선 신영 지웰시티(45층)가 최고층 아파트 기록을 갈아 치웠다.
현재 청주의 최고층 아파트는 오창 한신더휴 센트럴파크, 복대동 지웰시티 푸르지오, 북문로3가 코아루휴티스로 모두 49층이다.
층수가 50층 이상이거나 높이가 200m 이상이면 법상 초고층건축물로 분류된다.
초고층 건축물은 `초고층 및 지하연계 복합건축물 재난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피난안전구역을 설치하고 사전재난영향성검토협의를 받아야 하는 등 엄격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