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양강 체제를 위협했던 화성 IBK기업은행이 최근 상승 동력이 주춤한 가운데 4연패 기로에서 ‘최강’ 인천 흥국생명과 운명의 일전을 벌인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최근 3연패를 기록하며 8승5패, 승점 22를 기록중인 IBK기업은행은 3연승의 상승 기류를 탄 대전 정관장(승점 21)에 1점 차로 쫓기며 한동안 지켜온 3위 자리 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번 시즌 IBK기업은행은 1라운드 서울 GS칼텍스전(3-2 승)을 시작으로 2라운드 김천 한국도로공사전(3-2 승)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팀들을 긴장케 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정관장에 셧아웃 패배 이후 3연패 늪에 빠졌다. 물론 최근 상대가 1,2위 흥국생명, 수원 현대건설임을 감안하면 부진이라고 보기 어렵다. 더욱이 지난 5일 흥국생명과의 2라운드 최종전은 먼저 두 세트를 잡고도 아쉽게 역전패 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IBK기업은행은 오는 13일 오후 7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팀 역대 최다인 14연승에 도전하는 무패 행진의 흥국생명과 만난다. 8일 만에 리벤저 매치를 갖기 때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지난 5일 대결서는 외국인선수 빅토리아가 31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비 때마다 나온 범실과 상대 김연경, 투트쿠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당시 IBK기업은행의 기세에 두 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김연경(28점), 투트쿠(22점), 정윤주(15점), 피치(10점)의 고른 득점으로 연패행진 무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이 시즌 3번째 맞대결서 ‘대어’를 낚고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세터 천신통의 안정과 미들블로커 이주아, 최민정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상대 공격 삼총사인 김연경, 투트쿠, 정윤주의 에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육서영과 황민경, 두 아웃사이드 히터가 빅토리아에 집중되는 공격력을 분산시켜 부담을 덜어줘야 지난 2라운드 1,2세트 같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여기에서 볼배급에 있어 들쭉날쭉한 세터 천신통의 다양한 공격수 활용이 중요하다.
연패 탈출을 통한 3위 사수가 필요한 IBK기업은행이 8일전의 아쉬운 역전패를 설욕할 수 있을 지, 아니면 흥국생명이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며 V리그 여자부 최다연승(15연승) 기록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설지 두 팀간 13일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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