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김응수가 재수 끝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최양락의 괜찮아유' 유튜브 채널에는 '마포대교 무너져서 왔더니 어서리인겨~!'라는 제목의 '괜찮아유' 17회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권재관은 "어떻게 두 분이 친분이 있으시냐"고 물었고, 김응수는 "나는 양락이 친구들하고 대학 동기"라고 답했다. 최양락도 "서울예대 연극과 81학번이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많은데 그냥 친구로 지낸다"고 거들었다.
재수를 해서 대학에 들어간 거냐는 말에는 "나는 정확히 따지면 3수다. 초등학교도 1년 꿇었으니까"라며 "우리 어릴 때만 해도 홍역으로 많이 죽었다. 그런데 나도 1학년 때 한 달만 다니고 건강이 안 좋아서 학교를 안 다녔다. 그래서 최근에 어머니께 홍역 때문에 1년을 꿇은 거냐고 여쭤봤더니 홍역은 잘 넘겼다더라. 왜 쉬었는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후 공대에 가서 조국 근대화에 이바지하라는 아버지의 뜻에 어쩔 수 없이 이과를 택했다는 김응수는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 괴로웠다고. 결국 그는 아버지께 시험에 떨어졌다고 한 뒤 1년 재수를 결정해 연극영화과 진학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김응수는 "1년 공부하고 갔는데 아버지가 원서를 달라고 해서 드렸다. 한양공대를 갈 줄 알았던 아버지가 어떻게 된 거냐고 해서 '이렇게 돼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서 연극영화과가 있는 동국대를 가려고 한다'고 했더니 아버지가 '그럼 부자의 연을 끊자'고 하셨다. 새벽 2시에"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는 없지 않나. 새벽 2시에 방문을 열고 나왔는데, 마룻바닥에 발을 딛자마자 발바닥이 쩍 하고 달라붙더라. 거기다가 북풍한설이 몰아쳤다. 추우니까 다시 '아버지 잘못했어요' 하고 다시 들어가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자존심이 있어서 그렇게는 못하고 친구 집을 걸어 올라갔는데, 친구 어머니께서 담근 술을 항아리 째 비웠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에 서울예대만 남아있던 상황에서 원서를 제출했다는 김응수는 "합격자 발표를 내가 못 가고 우리 형이 갔다. 거기 합격이 됐다고 하니까 아버지께 얘기를 했던 거다. 그래가지고 나를 부르시더니 수업료 내라고 돈을 주시더라. 그렇게 반대하시더니 허락을 하셨다"면서 "형이 잘 얘기를 한 것 같다. 내심 우리 아버지는 내가 왜 연극영화과를 가는 걸 반대했나 생각을 해보니까 '네 얼굴에 무슨 배우를 하냐' 이런 게 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최양락의 괜찮아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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