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니 올모 등록 문제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고민이 크다.
바르셀로나의 데쿠 디렉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올모 등록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데쿠 디렉터는 “등록 가능하다. 침착하게 일하고 있고 내부적 문제다. 걱정할 필요가 없고 해결을 할 수 있다. 올모도 침착하다”고 말했다. 데쿠 디렉터는 자신감을 보였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존재한다.
올모 등록 문제는 시즌 초반부터 계속 됐다. 올모는 스페인 국적인데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서 성장했고 2015년 1군에 올라와 5년 동안 활약을 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대표팀에도 오르면서 인상을 남겼고 2020년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4년 동안 라이프치히 핵심으로 뛰었다. 측면, 중앙 어디든 뛸 수 있고 득점력까지 보유해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미친 활약을 하면서 스페인에 트로피를 안겼다. 유로 본선 6경기에 나와 3골 2도움을 기록했는데 출전시간이 431분이었던 걸 고려하면 시간 대비 공격 포인트가 엄청 났다는 걸 알 수 있다. 라이프치히에서 꾸준한 활약, 유로에서 폭발적인 활약에 더해져 이적시장 뜨거운 감자가 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25억 원)였다. 바르셀로나 역대 이적료 10위였다.
바르셀로나로 이적을 했는데 등록 문제가 생겼다. 바르셀로나는 연봉 총액 상한제로 인해 올모를 팀에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기존 선수들의 연봉을 조정하거나 팀에서 내보내야만 올모가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었다. 일카이 귄도안, 클레망 랑글레, 빅토르 호키 등을 내보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4개월 부상을 당하면서 자리가 생겼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장기 부상이 예상되는 경우에 한해서 일시적으로 등록 정원이나 연봉 한도를 넘을 수 있다. 대신 6개월만 등록 가능하다. 올모는 제 역할을 확실히 했다. 라리가 9경기 5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렸다.
이제 6개월이 끝나는 상황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0일 “올모는 바르셀로나에 올 당시 등록에 실패하면 자유계약(FA) 이적으로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을 넣었다. 올모 측이 바르셀로나 사정을 이해하며 계약을 하면서도 자신들을 위한조항을 넣은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에 자신하고 있고 절대 FA로 내보낼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후안 라포르타 회장 보증까지 생각 중이다”고 했다.
안수 파티, 페란 토레스 등 잉여 자원들로 분류된 선수들을 내보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일단 라포르타 회장 보증 쪽으로 생각 중인 듯 보인다. 만약 문제가 잘못 돼 올모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엄청난 관심을 받을 것이다. 반대로 바르셀로나는 영입한 선수를 등록하지 못해 공짜로 내보내는 역대급 촌극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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