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그 참혹한 광경이 대한민국의 오늘 현실이 될 뻔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지금은 그래도 쿠데타를 막아서 이렇게 웃으면서 대응할 수 있지만, 그 수없이 중복된 우연들, 그 우연들 중에 하나라도 삐끗했더라면 우리 앞에 지옥이 펼쳐졌을 것”이라며 “그 지옥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대통령이 원래 12월20일에 디데이를 잡았다고 한다”며 “크리스마스 휴가를 앞두고 금요일 밤 모든 업무가 끝난 상태에서 계엄 조치를 했더라면, 이런 조금의 가정 중 하나라도 맞았다면 포고령의 세상이 열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들은 저항했을 것이고, 집회하고 항의하면 전원 체포하고, 불응하면 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찌르고 심지어 사살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연민과 배려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다. 이 나라의 주인들이 불안해한다”며 “본인이 즐기는 그 자리, 본인이 누리는 그 권력 다 세월 지나고 살아보면 별거 아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신의 그 알량한 자존심, 그 알량한 고집 때문에 5천200만 대한민국 국민이 왜 고통 겪어야 하냐”며 “이 나라 경제가 망가지고 대외 신인도는 떨어지고 미래는 훼손된다. 대체 누구에게 득이 되는가. 국민의힘은 탄핵에 찬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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