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맞아 '온기' 전하는 유통·패션업계..."상생 경영 확산"

연말 맞아 '온기' 전하는 유통·패션업계..."상생 경영 확산"

한스경제 2024-12-12 09:45: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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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우석 SK스토아 플랫폼지원그룹장, 한명삼 행복한나눔 본부장 등 관계자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행복한나눔 본사에서 열린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물품 후원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스토아 제공
 최우석 SK스토아 플랫폼지원그룹장, 한명삼 행복한나눔 본부장 등 관계자가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행복한나눔 본사에서 열린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물품 후원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SK스토아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연말을 맞이해 국내 유통·패션기업들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상생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각종 경제적 지원은 물론 지속적인 후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고자 한다. 

SK스토아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한나눔’과 손잡고 ‘취약 계층 자립을 위한 물품 후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스토아는 약 2억2000만원 상당의 의류 물품을 행복한나눔을 통해 후원한다. 이렇게 기증된 물품은 전국 ‘행복한나눔가게’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되며 수익금으로 소외 계층의 일자리 마련 및 자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행복한나눔은 ‘행복한나눔가게’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나눔바자회’, 창고형 매장 ‘땡스 아울렛’, 싱글맘 비즈니스센터 ‘봄B살롱’ 등을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과 경제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싱글맘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롯데장학재단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 쪽방촌에서 △전기장판 765개 △등유 1만8600L(2500만원 상당) △연탄 ,000개(190만원 상당) 등 총 1억 300만원 상당의 난방용품 및 연료를 지원하는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난방용품 지원 사업의 대상은 △서울역 △돈의동 △창신동 △남대문 △영등포 등 서울 지역 5개 쪽방촌으로, 재단이 전달한 난방용품과 연료는 거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 정충현 서울시 복지기획관, 김형옥 서울시립 영등포 쪽방촌 상담소 소장을 비롯해 5대 서울시 쪽방촌 상담소 소장, 쪽방촌 거주민 20명 등이 참석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사계절 중, 가장 걱정되는 계절이 겨울이기에 추운 날씨 속 쪽방촌에 거주하시는 분들의 건강이 가장 걱정된다”고 말하며 “재단이 준비한 난방용품이 여러분들의 겨울나기에 따뜻한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앞서 롯데장학재단은 혹서기나 혹한기와 같이 급격한 기온 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쪽방촌 거주민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등 다양한 계절별 맞춤 지원 사업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선풍기 482대를 포함해 영양∙건강식품 및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신격호 롯데 플레저 박스’를 서울 지역 쪽방촌 2273가구에 전달하며, 총 2억원 상당의 혹서기 대비 물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신성통상 패션Biz 마케팅부문 양명아 상무(왼쪽),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장다교 관장 / 신성통상 제공
신성통상 패션Biz 마케팅부문 양명아 상무(왼쪽), 서울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장다교 관장 / 신성통상 제공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지오지아(ZIOZIA)는 지난 10일 서울시와 함께 자립준비청년의 새 출발을 격려하는 ‘희망 캠페인’을 통해 3년 연속으로 수트를 지원했다.

지오지아는 2022년부터 매년 12월 서울시 산하의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에 자사의 시그니처 아이템 중 하나인 수트 셋업을 전달해왔다. 경제 및 사회적 독립을 위해 취업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어제 신성통상 본사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지오지아 및 서울시자립지원전담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만 18세로 보호시설에서 독립을 준비하는 50명의 자립준비청년에게 3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신성통상 패션Biz 마케팅부문 양명아 상무는 “취업은 경제적 독립의 첫걸음이지만, 면접용 정장을 마련하는 것조차 자립준비청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의류 지원이 청년들이 사회에 당당하게 첫발을 내딛는 데 힘이 되길 바라며, 지오지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일룸 제공
일룸 제공

퍼시스그룹의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은 지난 2일 서울아산병원 소아암 어린이 쉼터에 가구를 지원했다.

앞서 일룸은 2018년 보건복지부 등록 비영리 재단법인 한국소아암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암 어린이 쉼터에 가구를 지원하고 공간 컨설팅을 진행했다. 일룸은 후원한 가구의 노후화를 대비하고 소아암 환우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위해 지난 2일 일부 품목을 교체 및 추가 지원했다. 

이 밖에도 일룸은 결식 우려 아동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지역사회, 지자체가 함께 하는 사회공헌 네트워크인 행복얼라이언스의 회원사로 4년째 활동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일룸 임직원 60여 명이 결식우려아동에게 제공할 간식과 생필품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를 직접 포장하고 마음이 담긴 편지를 작성하는 ‘행복상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일룸 브랜드 담당자는 “소아암 환우들과 가족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할 수 있도록 일부 가구를 교체 및 추가했으며, 향후에도 필요한 품목은 지속적으로 교체하거나 추가 지원하겠다”며, 가구를 넘어 일상에 기대를 더하는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환경적·정서적 보살핌이 필요한 아동들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따뜻한 나눔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청주시 홍순덕 복지정책국장, 깨끗한나라 강희진 청주공장장 / 깨끗한나라 제공
(왼쪽부터) 청주시 홍순덕 복지정책국장, 깨끗한나라 강희진 청주공장장 / 깨끗한나라 제공

깨끗한나라 또한 지난 11일 청주시 관내 취약계층을 위해 1800만 원 상당 두루마리 화장지(3만롤)를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생활용품 구매에 어려움이 있는 청주시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부 품목은 청주시 장애인 생활 시설 및 이용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깨끗한나라 청주공장은 흥덕구 강내면에 위치해 있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등과 협력해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산불 피해 주민 지원 등 국내외를 아우르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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