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WPP그룹 계열이자 세계 최대 미디어 투자사인 군읍그룹은 2024년 세계 광고 시장이 9.5% 성장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 일간 비즈니스인사이더는 9일 이와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글로벌 광고 시장의 긍정적인 성장세를 강조했다.
군읍그룹은 이미 올해 중반부터 전 세계 광고 매출 증가율이 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연말까지 실제 수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진 시장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도 불구하고 주요 광고 판매업체의 우수한 성과와 디지털 플랫폼의 확장이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메타(Meta), 아마존,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대기업들이 광고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군읍그룹은 전 세계 광고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들 기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광고와 플랫폼 중심의 마케팅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이들 기업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광고 시장의 최대 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올해 연간 광고 수입이 9.0% 증가한 4002억 달러, 중국은 13.5% 증가한 204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영국은 8.3% 증가한 532억 달러로 3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군읍그룹은 2025년에도 전 세계 광고 시장이 7.7%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향후 몇 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성장률은 매년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창우 기자 cwlee@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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