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UBS의 보고서에서 인도의 억만장자 총재산이 전년도 대비 42% 증가한 9050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재산 밀집지로 자리 잡았다.
UBS의 '억만장자 야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인도의 억만장자 수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85명에 이르렀으며, 이들의 총재산은 2024년 4월 말 기준으로 263% 급증했다. 특히 인도의 경제 성장 과정에서 가족 기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인도는 가족 기업 상장 수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으며, 이들 기업은 전통적인 대규모 종합 그룹에서부터 제약, 핀테크, 에듀테크, 식품 유통 등 신경제 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고 있다.
도시화와 디지털화, 제조업 성장, 에너지 전환 등의 요인으로 인도 경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UBS는 향후 10년 동안 인도에서 억만장자 기업가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부의 급증은 인도 내에서 빈부격차 확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총재산은 121% 증가해 14조 달러에 달하며, 같은 기간 글로벌 시장지수 상승률(73%)을 훨씬 웃돌았다. 억만장자 수는 1757명에서 2682명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2686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2020년 이후 성장세는 다소 정체된 상태다.
지역별로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미국,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특히 인도)가 성장을 주도했다. 기술 산업에서는 생성적 인공지능, 사이버 보안, 핀테크, 로보틱스 등의 발전으로 억만장자들의 부가 2015년 7889억 달러에서 2024년 2조4000억 달러로 급증하며 선두를 달렸다.
산업계 억만장자들이 뒤를 이었고, 녹색기술 및 산업환류에 대한 투자 증가로 관련 재산이 4804억 달러에서 1조3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반면,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침체와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아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Copyright ⓒ 뉴스비전미디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