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방관'이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는 이날 오후 6시 37분 기준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이는 2024년 한국 영화 흥행 톱 5에 이름을 올린 '탈주'가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걸린 10일보다 빠른 기록이다.
'소방관'은 2001년 발생한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목표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당시의 긴박한 상황과 소방관들의 희생을 생생히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언제나 감사한 소방관님들 응원해요”, “2시간이 금방 갈 정도로 몰입도가 좋은 영화예요! 빌런 때문에 속이 답답했지만..”, “소방관님들의 열정과 노력 잊지 않겠습니다”, “결과를 알고 있지만 그 순간에 나를 대입하는 순간 눈물이 나네요”, “이미 알고 있는 사건이지만 이렇게 다시 보니 더 슬프고 먹먹하네요. 늘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 감사합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라니 소방관님들의 헌신이 더 와닿았습니다” 등의 후기를 남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소방관'은 단순한 흥행을 넘어 사회적 의미를 더하는 활동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작사는 영화의 개봉과 함께 유료 관람객 1인당 티켓 금액 중 119원을 내년 개원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에 기부하는 ‘119원 기부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캠페인은 영화의 주제와 소방관들의 헌신을 강조하며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의 목표였던 100만 관객 달성 후 기부 캠페인의 목표 금액인 1억 1900만 원이 개봉 8일째에 달성됐다.
하지만 순탄하게 흥행할 것만 같던 '소방관'도 개봉 전후로 예기치 못한 리스크가 발생했다.
영화 개봉 전에는 출연 배우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이 불거지며 극장 상영이 무기한 연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개봉 후 빠르게 흥행에 성공했지만 이후 또 다른 정치적 리스크에 직면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이에 대한 탄핵 요구가 빗발쳤고 지난 7일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진행됐다.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만 진행한 후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은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해 표결이 무산됐다.
이에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던 시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이런 가운데 영화 '소방관'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의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일부 대중들 사이에서는 영화 불매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영화 '소방관'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며 빠르게 100만 관객을 동원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영화 관계자는 “소방관들의 헌신과 희생이 담긴 이 영화가 관객들의 큰 성원 속에서 빠른 시간 안에 큰 성과를 이루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영화를 관람하며 소방관들의 열정과 희생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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