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취하는 로맨스'는 2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까지, 또래 배우들이 주조연을 맡아 활약했다. 이에 백성철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
평소 차분한 성격이라는 백성철은 ENA '취하는 로맨스' 촬영 현장에서만큼은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극 중 오찬휘의 캐릭터를 위해 텐션을 높인 데다, 촬영 현장 분위기에 맞추다 보니 더 밝아졌다는 것. 그는 "메이킹을 보면 제가 막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캐릭터 때문에 텐션을 올리려고 일부러 한 것도 있지만, 누나들이랑 형들이 잘 받아주고 예뻐해줘서 가능했던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취하는 로맨스'는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했다. 특히 더운 여름 야외 촬영이 많아 고생했다고. 백성철은 "여름에 홉이 제일 예쁘게 피는 시기가 따로 있었다. 장마도 있고 너무 덥기도 했고. 복합적으로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더운 날씨도 이겨낼만큼 훈훈한 촬영 현장이었다. '취하는 로맨스'는 주류회사를 배경으로 둔 작품이기에, '맥주'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다. 이에 실제 맥주를 마시며 촬영하는 일도 더러 있었다고.
백성철은 "아무래도 여름이다 보니 배우들과 감독님이 합의 하에 얘기를 나누고 술을 마시며 촬영할 때도 있었다. 당연히 취하는 건 안 됐다. 그래서 한 모금 먹는 신이 있을 땐 진짜 술을 마시는 사람도 있고, 무알콜 맥주를 마시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저는 원래 소주파다. 맥주 먹는 게 더 빨리 취해서 소주를 마셔왔다. 근데 '취하는 로맨스'를 하면서 맥주의 매력을 알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방아름 역의 신도현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극중 백성철이 연기한 오찬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파워 J인 능력자 방아름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마지막회에서는 결혼에 골인하기도. "쌍방 로맨스가 처음이었다"는 백성철은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에 걱정이 됐다. 저 때문에 예쁜 그림이 안 나올까봐"라며 "촬영장에서 (신)도현 누나랑 얘기도 많이 하고 친해지면서 걱정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찬휘와 방아름의 냇가신을 떠올리며 "배경도 예쁘고 아름이가 저한테 털어놓는 장면이자 제가 아름이한테 진지하게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라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이 없었으면 둘은 결혼을 못하지 않았을까"라며 "그때가 여름이었는데 새벽에 촬영하다보니 냇가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게 힘들었다. 발이 엄청 시려웠는데 서로 바스트 찍을 때 발에 수건도 덮어주고 그랬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패륜아 아냐" 증명한다더니…'故최진실 딸' 최준희, 외조모 불화 '또 시끌'
- 2위 이지성 작가, 계엄 옹호 발언 논란…"♥차유람 피해 입어 미안" 추가 발언
- 3위 '술방' 역풍 엊그제인데…"팬티 내리고, 실려가고" 끝없는 술타령 '우려↑'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