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방송채널 유로뉴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러시아 쿠르스크 국경 지역에 주둔 중인 약 1만명의 북한군 항복을 독려하는 '살고 싶어'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에 들어갔다.
'살고 싶어' 프로젝트는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 참여를 원하지 않는 러시아 군인들의 투항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지금까지 350명이 러시아 군인이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 항복했다.
정보국은 한글로 작성된 전단지에는 그림 설명과 함께 '먼저 무기를 버리고, 흰 천이나 이 전단지를 손에 든 채 양손을 들고 우크라이나군에 다가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라'고 적혀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치료조정본부 대변인 비탈리 마트비엔코는 "모두가 싸우고 싶어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생활 조건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사람이 정권에서 벗어나 다른 나라로 갈 기회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일 친우크라이나 성향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은 텔레그램을 통해 한국인 용병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향해 항복을 촉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북한군에게 구체적인 항복 방법을 알리며 투항 시 음식, 직업, 집, 돈 등과 함께 망명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9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에 대해 "북한군이 전투에 참여하는 것을 보지는 못했지만 북한군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들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돼 있다는 것을 알고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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