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황희찬이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방출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울버햄튼 소식통 ‘몰리뉴 뉴스’는 11일(한국시간) “마르세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에 대한 2,100만 파운드(380억) 입찰을 거부당했다. 아마도 황희찬은 기회가 있었을 때 마르세유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거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네이선 주다 기자의 보도를 인용하여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이적 제안을 들어볼 것이고 1월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높게 평가하여 그를 남기고 싶어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Here We Go’라는 시그니처 멘트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11일 “울버햄튼이 마르세유의 제안을 거부하고 황희찬을 손 댈 수 없는 선수로 간주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황희찬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에 입단했다. 첫 시즌 리그 5골, 2년 차 리그 3골로 프리미어리그 적응은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황희찬은 지난 시즌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뤄내고 리그 12골 3도움으로 울버햄튼에서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갱신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득점력과 마무리 능력이 많이 개선됐고, 울버햄튼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면서 확실한 주전으로도 떠올랐다.
그러나 이번 시즌 아직도 골이 없다. 리그 9경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2경기에 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조차 없다. 오닐 감독이 황희찬을 오른쪽 윙어에 기용하는 등 지난 시즌과는 다른 자리에서 사용하다 보니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심지어 황희찬이 계속해서 부진하자 현재는 벤치 자원으로 분류됐다. 지난 10월 A매치 요르단전에서 부상을 입은 뒤 11월 말 풀럼전 복귀했는데, 3경기 연속 교체 출전이었고 가장 최근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결장했다.
성적도 부진하고 팀 내 입지도 좁아지다 보니 이런 방출설도 나온 듯하다. 매체가 언급한 대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마르세유는 황희찬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황희찬은 이를 거절했었다. 그는 이적설 이후 “이번 여름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 마르세유가 나에게 제안했고, 게리 오닐 감독과도 여러 번 통화했으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거의 매일 나에게 전화했다. 나는 머물러서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했다. 울버햄튼이 나를 원하는 한 남아서 팀을 위해 싸울 것이다. 나는 내 팀과 동료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