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한 이스라엘 스타트업 이셀프(eSelf)가 11일(현지시간) 450만 달러(약 64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보다 자연스럽게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이셀프는 지난 2022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이셀프는 이스라엘의 딥러닝 선구자인 앨런 베커 최고경영자(CEO)와 이스라엘 사이버 인텔리전스 조직인 유닛8200 출신인 에일론 쇼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설립했다.
이셀프는 기업 전용 AI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제작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응답 시간이 빠르고, 대면(對面)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 이셀프 AI 에이전트의 특징이다. 이셀프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은 수천 년 동안 인간 상호작용의 필수적인 부분이었다"라며 "지난 30년 동안 문자 메시지와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면서 대면 상호작용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셀프는 매끄럽고 자연스러운 대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AI 에이전트가 고객과 대면 소통을 해야 한다고 봤다. 더불어 이셀프는 대화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AI의 응답 시간이 단축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AI 상담원이 응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이셀프는 챗GPT-4o 보다 빠른 응답 시간을 구현했다고 한다. 이셀프 AI는 평균적으로 답변하는 데 1.6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불필요한 응답 지연 현상을 없애고, 대화의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에게 진정으로 몰입적인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기업들은 이셀프 AI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영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비즈니스 시스템과 프로세스에 원활하게 통합될 수 있다. 기술 전문 지식이 없는 직원들도 에이전트의 성격, 지식, 역량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제품 및 서비스의 실시간 정보에 접근해 일정을 조율하는 등의 작업을 대신해 줄 수 있다. 앨런 베커 CEO는 "우리는 음성, 이해 및 시각적 요소를 동시에 처리하는 통합 엔진을 개발해 자연스러운 대화에 필수적인 1초 미만의 응답 시간을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영상 통화를 위해 제작된 AI 에이전트는 단순히 응답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시각적 요소와 적극적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다. 포르투갈 부동산 중개 회사 등 고객들이 이셀프의 AI 에이전트를 사용 중이라고 한다. AI는 부동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해 실시간으로 매물을 보여주고, 부동산 세부 정보에 대한 답변을 척척 내놓는다.
이셀프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으로 플랫폼의 대화 기능을 개선하고, 고객을 유치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셀프 측은 "미국 시장에서 AI 에이전트와 수백만 건의 대화에 참여하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기업 솔루션을 개발하고 비즈니스 고객 기반을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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