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의 큰 상상

작은 집의 큰 상상

엘르 2024-12-12 00:00:05 신고

65㎡
벽에 걸린 리니 스피엘 (Rini Spiel)의 그림이 거실 색감을 결정짓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한다. 소파 ‘T4’는 스튜디오 할로웨이 리x우마(Studio Holloway LixUma). 안락의자 ‘캐롤(Carol)’은 NV 갤러리. 소형 메탈 테이블 ‘라비(Ravi)’는 더 마지 (The Masie). 러그 ‘오커 필즈(Ochre Fields)’는 에벨리나 크룬 (Evelina Kroon)과 레이어드(Layered)의 공동 제작 제품. 플로어 램프는 디자이너 미카엘 코스카(Mickae..l Koska).

벽에 걸린 리니 스피엘 (Rini Spiel)의 그림이 거실 색감을 결정짓고, 전체적인 분위기를 압도한다. 소파 ‘T4’는 스튜디오 할로웨이 리x우마(Studio Holloway LixUma). 안락의자 ‘캐롤(Carol)’은 NV 갤러리. 소형 메탈 테이블 ‘라비(Ravi)’는 더 마지 (The Masie). 러그 ‘오커 필즈(Ochre Fields)’는 에벨리나 크룬 (Evelina Kroon)과 레이어드(Layered)의 공동 제작 제품. 플로어 램프는 디자이너 미카엘 코스카(Mickae..l Koska).



옥상 아래 펼쳐진 개방감


비아리츠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65m2 크기의 아파트는 오래된 바스크 건물의 꼭대기 층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총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한 방에서는 멋진 바다 전망을, 다른 방에서는 륀(Rhune) 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올리비에 그라네-소티스(Olivier Granet-Sottis)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더해져 환상적인 공간이 탄생했다. “집주인은 제가 디자인한 비아리츠의 호텔 드 라 플라주(Ho^tel de la Plage)를 보고 이 집을 맡겼어요. 그의 유일한 요청은 대서양의 전망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었어요.” 결과적으로 올리비에는 기존 벽을 그대로 둔 채 공간을 새롭게 재구성했다. 주방과 거실을 길게 횡단하는 구조로 배치해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확보하고, 바다와 주변 풍경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의 마룻바닥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미적 분위기를 연출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각 방마다 독특한 개성을 부여했고, 컬러의 다양성으로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목재와 스테인리스스틸, 연마 콘크리트, 대리석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변화무쌍한 스타일을 창조한 것. 각 공간의 면적을 최적화하기 위해 맞춤형 가구 배치도 고려했다 벽 안에 침대를 배치한 침실을 옷장과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하는가 하면, 거실에는 평면 TV를 책장에 숨기는 방식으로 깔끔한 공간을 연출했다. 벽과 선반, 테이블 위에는 현대미술을 상징하는 작품을 배치해 빈티지 요소와 현대 스타일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이렇게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이 우아하게 경쟁하며 균형을 이루는 공간이 완성됐다.

대리석과 스테인리스스틸,유리 등 다양한 소재들의 조화가 세련된 공간으로 만든다.

맞춤 제작된 대리석 세면대와 목재 하부장이 만나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선반에 있는 테이블웨어 컬렉션과 빈티지 소품, 책들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유리 테이블 ‘부라노(Burano)’는 케이브 홈(Kave Home). 의자는 자라 홈(Zara Home).


24㎡
맞춤식으로 제작된 주방. 캐비닛 서랍장은 이케아(Ikea). 싱크대와 수전은 르루아 메를랑 (Leroy Merlin).

맞춤식으로 제작된 주방. 캐비닛 서랍장은 이케아(Ikea). 싱크대와 수전은 르루아 메를랑 (Leroy Merlin).


통일감 있는 톤 앤 톤

전형적인 아르데코(Art De′co) 스타일의 1930년대 건물에 자리 잡은 이 아파트는 24m2라는 작은 면적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바닥이 직사각형이고 창문이 큰 편이며, 작은 발코니가 있다. 마른(Marn) 에이전시에서 활동 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니콜라 파예(Nicolas Payet)는 1990년대에 지어진 이 원룸형 아파트의 장점을 살려 근사한 투 룸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다양한 색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아파트 중앙에 있는 작은 방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조화롭게 구성했다. 그 결과 파란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모던한 파리 스타일의 아파트가 탄생했다. 이 집의 포인트인 줄무늬 패턴은 공간에 깊이를 더해주는 건 물론, 다소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를 부드럽게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모든 공간은 작은 방 중심으로 디자인됐어요. 침실과 거실을 연결하는 창문을 만들고, 주방을 거실 옆에 배치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구성했죠. 옷장과 책장, 선반도 맞춤 제작했고, 벽과 하단 몰딩은 동일한 색상으로 칠해 공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습니다.” 집 입구에서 작은 복도를 지나 오른쪽으로는 침실과 욕실이, 왼쪽으로는 아늑한 공간이 펼쳐진다. 이 아늑한 공간에는 초록색 수납장과 작은 벤치가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으로 르 그랑 시에클(Le Grand Sie′cle)에서 제작한 ‘에덴(Eden)’이라는 파노라마 벽화가 거실 벽을 장식한 걸 들 수 있겠다. 세 개의 패널로 이뤄진 벽화는 창문 밖 풍경처럼 풍요로운 자연을 묘사해 공간에 깊이와 착시 효과를 더해준다. 여행을 좋아하는 집주인의 취향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약 2.5m² 욕실의 세면대와 거울은 모두 이케아(Ikea). 수전은 르루아 메를랑(Leroy Merlin). 벽 조명은 장그라(Zangra). 샤워 부스는 르 몽드 뒤 뱅(Le Monde du Bain).

벽 하단의 몰딩이 거실에서 다이닝 공간까지 이어진다. 대리석 상판 테이블 ‘코스모폴리탄 (Cosmopolitan)’과 의자 ‘글로리스(Glorys)’는 스클룸(Sklum). 유동적인 디자인의 거울은 AM.PM. 러그 ‘로하나(Rohana)’는 라 르두트 인테리어(La Redoute Inte′rieurs).

벽 대신 창문을 설치해 개방감을 강조했다. 파란 ‘플라워포트(Flowerpot)’ 펜던트 조명은 앤트레디션(&Tradition). 빈티지 세라믹 장식품은 ‘고르지(Gorgi)’는 HK 리빙과 암스테르담에서 구입한 빈티지 제품.

19세기풍의 파노라마 벽화 3부작 ‘에덴(Eden)’으로 거실 벽을 장식했다. 소파 베드를 꾸민 녹색 리넨 시트와 베개 커버들, 그 앞에 놓인 세라믹 스툴 ‘매트매트(Matmat)’ 모두 라 르두트 인테리어(La Redoute Inte′rieurs). 메탈 사이드 테이블 ‘집시(Gipsy)’는 로랑스 뒤 티이(Laurence du Tilly).

포근한 벤치 소파가 주는 아늑한 공간감. 주름이 잡힌 면 소재의 벽 조명은 더 소셜라이트 패밀리(The Socialite Fam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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