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제니, 지수, 리사를 언급했다.
1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넘버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로제가 제니, 지수, 리사와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솔로 활동을 로제 씨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들도 지금 하고 있는데 어떻냐. 멤버들이 그리울 때도 있냐"라며 궁금해했다.
로제는 "많다. 노래 나왔었던 날도 기억이 난다. 노래 나오는 날 눈 뜨면 긴장이 된다. 연락이 쫙 와 있다. 지인들이 다. 그러면서 결과도 기다리고 있지 않냐"라며 전했다.
로제는 "그때 리사가 연락이 와 있는 거 보고 영상 통화를 했다. 한 시간 넘게. 거의 두 시간 했나? (영상 통화를) 틀어놓고 라면 끓여 먹으면서. 그때 리사가 뉴욕에 있었나? '리사야, 나 사실 연락 많이 왔는데 너랑만 얘기한다. 너랑 (영상 통화) 끝나면 다시 일하기 시작해야 된다'라고 보내고"라며 회상했다.
로제는 "지수 언니랑도 그때 굳이 통화할 수 있는데 한 시간 문자 한 적도 많고 제니 언니한테도 얼마 전에 뒤에서 '아파트(APT.)' 나오고 있었나 보다. 영상 보내주고 연락 자주 한다. 다들 열심히 바쁘게 곳곳에서 살고 있다 보니까 그립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로제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해외 투어 일정이 있고) 저희가 하기로 한 것들이 시너지를 더할 거 같다. 음악이라는 걸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확실히 어디선가에서 오는 기운들이 있어야 성장한다고 생각해서 '되게 중요한 시기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거 같다. 더 좋을 거 같고 더 진심에서 나오는 것도 많을 테고 더 재밌지 않을까"라며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 유재석은 "갑자기 궁금해졌다. 로제의 소소한 행복이라고 할까. 뭐냐"라며 질문했다. 로제는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원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즐거운데 그것도 매일매일 하다 보면"이라며 생각에 잠겼다.
로제는 "저도 그게 숙제 중 하나인데 워낙 일하는 것도 좋아하고 사랑하다 보니까 인스프레이션(Inspiration)도 떨어지고 에너지(Energy)가 많이 떨어졌을 때 사실 일도 꾸준히 하려면 재충전하는 방법을 알아야 되는데 그걸 잘 모른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라며 털어놨다.
로제는 "전 원래 쉬는 것에 대해 기대를 못 하는 스타일이다. 내가 쉬고 있으면 그게 너무 싫었다. 지금까지 제가 되게 해야 되는 것도 많고 책임감도 너무 많아서 가족들한테 어렸을 때만큼 이야기도 많이 안 했고 제 감정을 많이 숨겼던 거 같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로제는 "그건 제가 여유를 찾아야 하는데. (가족들이) '채영이가 시간이 지나면 더 다가와 주겠지'라고 기다려 주시는 느낌을 받아서 열심히 살고 그 안에서 여유를 찾아가는 중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것도 있다. '내가 너무 바쁘게 살다가 엄마, 아빠한테 즐거운 시간을 못 줬는데 후회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여유를 찾는 중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줬으면 좋겠고 엄마, 아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며 가족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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