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직무 정지해야 할 사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대해 대통령 직무 정지를 해야 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사진은 이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찰이 12·3 비상계엄 관련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대해 "직무 정지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법대로 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권력을 가지고 법 집행을 막고 있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국회 운영위원회 민주당 위원 일동도 이날 성명을 통해 "지금 경호처는 경호가 아니라 증거를 은닉하고 수사를 방해함으로써 또 하나의 내란을 저지르고 있다"며 "법을 운운하기에 이미 대통령은 반헌법적 내란을 저질렀고 대통령실은 방조하고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좌진의 충정으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은 바로 윤석열 하야 촉구"라며 "대통령실과 경호처가 국민께 사죄하는 마음으로 마지막 책임과 의무를 다하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수사단)은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당일 국무회의 등 자료 확보를 위해 대통령실에 18명의 수사관을 투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