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가 11일 일단락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끝으로 양사의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 될 예정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가에 참여해 1조 5,000억 원을 투자해 신주 약 1억 3,157만 주(지분율 63.9%)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주식 취득은 지난 4년 간 이어진 세계 14개 '기업결합 필수 신고국'의 승인 절차 종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대한한공은 2020년 12월 계약금 3,000억 원과 2021년 3월 중도금 4,000억 원을 지급한 바 있고, 11일에는 잔금 8,000억 원을 추가 납입한다.
납입 기일의 다음 날부터 주주(신주 인수인)의 권리 및 의무가 발생한다고 규정한 상법에 따라 대한항공이 신주 대금 납입을 마치는 11일 하루 뒤인 12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로 편입된다.
합병이 마무리 되면, 보유 항공기 수는 대한항공 158대(여객기 135대·화물기 23대), 아시아나항공 80대(여객기 68대·화물 12대)를 합쳐 총 238대 규모가 된다.
업계에서는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한국의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가 막을 내리고 국내 유일의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 탄생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통합된 대한항공이 알짜 노선과 선호도가 높은 스케쥴을 모두 갖게 되면서 경쟁이 위축되고, 이로 인한 항공권 가격 상승 및 소비자 편익 감소 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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